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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이야기

며느리는 시댁에서, 사위는 처가집에서 전 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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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음식들은 많이 장만 하셨어요?^^

도초는 어제 비가 제법 많이 내려
마른 땅이 조금이나마 촉촉해 졌답니다.

아침엔 염전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드라구요.
그러더니 하루죙일 안개비가 내렸어요.

명절인데도 다들 시금치 하느라 바쁘네요.
고향을 찾은 자식들도 다 같이
시금치에 들러 붙어 부모님들 손을 덜어 주네요.

설 전에 지주식 김 보내느라
며칠을 바빴더니 너무너무 피곤 하드라구요.

장 봐서 오전에 튀김 세 종류를 마치고
점심 챙겨 먹고나니 2시가 넘고
뭔 시간이 그리도 빨리 가던지...

이번 설도 막내 며느리인 저혼자 ㅜㅜ
그나마 대학 졸업반인 두 조카들이 도와줘서
수월하게 끝냈구만요.

나물과 생선은 아직까진 어머님께서 해 주셔서
많이 수월한 편이죠.


친정 엄마는 혼자시라
오전 내 시금치 다듬는 작업하시고
오후부터 장만하신다셨는데
제 컨디션이 도저히 허락치 않아
오후엔 그냥 누웠구만요. ㅜㅜ
나쁜 딸. ㅡ..ㅡ

막~ 자려는데
남편과 아들이 들어오며
장모님 전 부치는데 가자는데도
못 일어나고 ㅜㅜ

내가 시댁에서 번 부쳤으니
남편과 성현이한테
처가집 가서 전 부치라 그랬네요. ㅎㅎ

두 말도 않고
두 남정네가 길을 나서드라구요. ㅎㅎ

중간에 사진도 보내왔는데
저는 쿨쿨 정신없이 잤구만요. ㅎㅎ

울 엄마는 네 사위들이
다 잘해서 행복하실 거에요.

어떤 사위가 각시도 없이
그것도 자진해서 처가집 가서
전 부치자 그러것어요. ㅎㅎ

말은 안했어도 맘이 흐뭇하더라구요. ^^

아침되면 성묘 다녀와서
아예 짐 싸서 친정으로 갑니다

동생들도 시댁에서 출발해서
오후엔 다 들어오구요.
오랜만에 또 시끌벅쩍하게 생겼습니다.

이웃님들도 모두 즐겁게 보내시구요.
너무 많이 드시진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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