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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는 지금

태풍 '뎬무'로 뱃길이 끊겼었던 도초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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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북상하고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그 뎬무가 정통으로 신안군과 목포를 가로질러 간다는 말에 많이 걱정했었네요.

친정 부모님께서는 애매할 때 태풍이 벼논을 걱정하셨지요.
바람과 비가 따로오면 좋을텐데, 같이 불거나 오면 벼 다 쓰러진다며 엄청 걱정이셨어요.
다행히(?)도 이곳은 살짝 빗겨가는 바람에 한시름 놓으셨지요.

저 어릴적만 해도 태풍도 잦았던거 같고,
8월에 태풍이 한번씩 지나가고 나면, 논의 벼들이 다 쓰러져서 부모님께선 밤새 주무시지도 못하고 논을 돌아보시곤 하셨었는데...
그렇게 태풍이 훑고 지나간 후 벼가 쓰러지고 나면, 알곡이 물에 잠겨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허리를 펼 참도 없이 엎드리셔서 지푸라기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워 묶곤 하셨었는데...

중학생 때 쯤 저도 한번 해 봤던거 같은데, 정말 쉬운일이 아니죠.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것도 있지만, 얼굴에 벼가 닿으면 가려워서 온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엊그제 뎬무가 왔을 때, 저희 친정 논은 괜찮았었지만, 벼가 쓰러진 논엔 볏짚을 허리에 차고,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시는 어르신들이 있으시더라구요.

근데 그것이...
가을에 추수 할 때도 여간 골치거리지요.
요즘엔 콤바인으로 벼를 베기 때문에, 묶었던 것을 낫으로 하나하나 다 잘라줘야만 하거든요.
에효~~ 생각만 해도 힘들것 같지 않나요?

아무튼 그나마 피해가 적어서 정말 다행이었었습니다.



▲ 도초 시목해수욕장

백사장이 얼마나 긴지, 끝에서 끝까지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없었네요.
물이 빠져나간 곳에 맛조개를 잡는 사람들이 여럿 있더라구요.



▲ 도초 시목해수욕장 방파제 쪽의 바다입니다.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날씨가 급 변하더라구요.


▲ 이번에 완공된 시목해수욕장에 있는 펜션입니다.
이뿌기는 한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모래사장에서 150m 정도 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어찌보면 그리 긴 거리는 아닌듯도 하네요.





태풍이 오는건지...사진속의 바다는 잔잔해 보이죠?
그렇지만 자세히 보시면 바닷물의 색깔이 회색빛입니다.
바람이 세차고, 파도도 세서 물이 뒤집힌 것이지요.

도초도와 비금도를 잇는 서남문대교 위에서 흑산도 방향으로 찍은 바다입니다.
작은 어선들이 대피해 있네요.
다리위에 서 있는데, 사진찍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세찼답니다.


경상도 지역에 태풍 피해가 많았던데, 이웃님들께선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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