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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는 지금

겨울의 도초도 산중턱에선 일광욕을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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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는 지난 주말 용인 다녀온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벌써 두번씩이나 큰 감기를 앓고 있는데...몸이 약해진 걸까요?
뭘 어찌해야 하는건지 원...
부가세 신고다, 쇼핑몰 제작이다, 설 준비다...
할일은 태산 같이 쌓였는데...이를 어찌할꼬...


근래들어 이번 겨울처럼 눈도 많이 내리고 추웠던 겨울은 없었던거 같아요.
쌓였던 눈들이 녹고, 모처럼 비치는 햇살에 얼었던 논과 밭도 녹고...
밭에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섬 시금치를 만지는 손길에 도초도는 다시 바빠집니다.

이 소금장수가 정말 좋아하는 늙은 호박이 여기저기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네요.
눈도 맞었겠다...정말 달달할거 같아요.

저 좀을 따다가 호박 죽도 쑤어 먹고, 호박 식혜도 해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겁니다 ^^


 
섬마을 같아 보이지 않지요? ^^*

초가집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돌로 쌓아올린 담장들은 많답니다.
담장 만이라도 그대로 였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답니다.

 

저~~쪽에 꼬불꼬불 보이는 산길을 넘어가면 바다를 끼고 있는 또 다른 동네가 나온답니다.
이제는 저런 꼬불꼬불한 길 까지도 포장이 다 되어 있어서 시골스러움은 덜 해 아쉽지만,
오가는 주민들은 참 편리해 졌지요.


섬 시금치는 그 어떤 농작물 보다도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는 작물이라
어느 한곳 놀고 있는 땅이 없을 정도로 한 겨울에도 푸르릅니다.

허리가 꾸부정한 어르신들께서도 시금치를 따서 그물망에 돌돌말아
작은 수레나 낡은 유모차 등을 이용해 집으로 나르십니다.
그리곤 종일토록 같은 자세로 쪼그리고 앉으셔서 다듬는 일을 하시지요.

아주아주 예전 같으면,
이렇게 추운 겨울 한 집에 둘러앉아 고구마 삶고, 동치미를 꺼내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었는데...
이젠 그런 재미는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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