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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이야기

부자지간에 직접구운 군고구마와 군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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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를 발송하지 않는 토요일 일요일엔 항상 가족 모두가(남편, 나, 아들-아들은 맘 있으면 잔 심부름 쫌...)주중에 소금장수 혼자서 못다한 함초소금을 만들고, 함초소금과 고급탈수천일염 포장을 하고, 갈수록 늘어나는 생산량으로 사무실을 일주일에 한번씩 휙~휙~ 위치변경을 시키고~ ㅎㅎ

일 도와 주시는 분들이 두분이나 오셔서 최근에 생산량이 더 늘었지요.
도와주시는 분들은 이물질 제거 작업만 하시기 때문에 함초소금은 소금장수가 만듭니다.

함초소금 인쇄 포장이 나올것을 계산해서 포장을 미뤄뒀었는데, 이걸 한꺼번에 처리하려니 그 양이 엄청나서 몇주를 주말 양일을 풀로 가동하고 있답니다.

남편도 주중에 근무하고 주말에 또 저를 도우려니...
힘을 써야하는 일들...제가 못하는 일들이 정말 많거든요.
그런 일들은 항상 주말에 남편 몫이지요 ^^;

헌데 어제는 정말정말 힘들데요. ㅎ
그래서 '에고~에고~' 소리도 좀 하고, 남편한테 투정 좀 부렸지요~
그래도 남편은 아무말도 안하고 묵묵히 담고, 나르고, 쌓고... ^^*

반드시 밀린 포장이 아니드래도 매주 주말 양일을 잠깐씩이라도 나가서 일을 봐야 했는데...
앞으로는 한달에 한번 정도는 아무것도 안하고 쉬기로 했네요.
이러다 고장 나겄드라구요~~~ ㅎㅎ

그리고 성현이한테도 정말 미안하구요.
상황이 어쩔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주말이어도 항상 엄마, 아빠는 일만하니...

엊그제 토요일엔 정말 미안해서 성현이가 좋아 할듯한 이벤트?를 하기로 했지요.
집에 있는 고구마랑 밤을 가지고 가서 사무실 뒷켠에서 구워 먹기로~~~ ㅎ
사무실 간다면 싫어하던 성현이도 좋다고 나서드라구요.

뒷쪽에 밑이 깨진 옹기가 하나 있어서 거기에 불을 피우기로 했지요.
그리고 고구마와 밤을 호일로 쌌습니다.
옛날 생각나드라구요~ ㅎㅎ
물론 옛날에는 호일이 어디 있었겠습니까만은~~~

 
금이 간 옹기 사이로 머금고 있던 수분이 보글거리며 나오드라구요.
마침 내놓은 나무들이 있어서 그걸로 불을 지폈어요.

두 남정네 불장난 했으니 기저귀 큰~~걸로 두개 사가지고 가야겠다고선 한참을 웃었네요~ㅋㅋㅎ


저는 처음 생각에 옹기를 뜨거운 가마에서 구웠기 때문에 요렇게 불을 지펴도 깨지지 않을거라 생각했었어요 ㅋㅋ
근데 찌직~~ 찌직~~~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만 요렇게 갈라져 버리드라구요~

저 속에 호일로 싼 고구마와 밤을 휙~휙~ 던져 넣었네요.
나중에 찾을 일은 생각지도 않구서요.

밤이 펑~펑~ 터지드라구요.
밤은 처음 궈봐서 깜짝 놀랬어요.
한 5m가 넘게 튀든데요...놀랍데요~~~~

밤이 튀어서 남편은 트레이닝복 구멍나고...

불이 어느정도 사그라 들고 아빠는 열심히 고구마와 밤을 찾고 있는데, 성현이는 옆에서 열심히 고구마 까 먹고 있네요~ ㅎ

성현이가 재밌어하고 좋아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고구마도 맛있었구요.
밤도 구워 놓으니 껍질이 잘 벗겨 지데요~~ ㅎㅎ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지었었네요.

이제 한달에 한번 쉬면 좀 더 여유가 생길거 같아요.
충전하는 시간도 갖을 수 있어서 일도 더 열심히 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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