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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이야기

두부면 스파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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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자이저인 정현이는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는 관계로 엄마 공장에 가서 놀았어요.
마당에서 못 노니까 신나게 놀수는 없었지만
집 밖으로 나왔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요 ㅎㅎ

27개월 3살인데
체격은 4살 보다도 큰데
나이는 못 속이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엄마는 정말 힘들어요.ㅎㅎ

이제 말을 좀 타다가~ 질질질 끌고 댕기다가~
(근데 요새 이런 말 타는 아이 있나요? 물려 받은거라 ㅋㅋ)
요즈 작은 트막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데
말을 끌고 들어가 앉았더라구요.
그러다가 말의 눈동자를 그려 주라고 했더니
아주 신났습니다. 그리고는 뿌듯하나 봐요.



늦은 점심으로 스파게티 했어요.
두부로 만든 면이 있더라구요.
파스타 면을 살짝 섞으려 했는데
양이 많아 질 것 같아서 그냥 두부면만 했어요.
확실히 맛이 없더라구요. ㅎㅎ
파스타 면과 섞었다면 그나마 먹을만 할 것 같아요.
물론 정현이는 식성을 자랑하듯 면만 골라서 면 먼저 다 먹었어요.

당근과 양파, 백화고 버섯은 면과 비슷한 넓이로 넓적하게 채썰어 볶고
연근은 얇게 썰어, 숙주 한줌과 함께 데치고
데친 숙주는 물기를 꼭 짜고 달궈진 후라이팬에 물기를 살짝 제거하고, 연근도 함께
냉동해 둔 닭가슴살은 전자렌지에 50초 돌려
얇고 납작하게 썰어 꼬들꼬들하게 볶고
(닭가슴살 육즙이 있으면 닭비린내 나서 싫더라구요.)

위 모든 재료 볶을 때는
함초굵은소금을 샤샤샥~ 뿌려서 볶았어요.
두부면이 싱거울 테니까요.

소스 볶은 후
두부면이랑 준비 해 둔 재료 넣어 살짝 볶은 후
그릇에 담아 생들기름 밥수저 2개 뿌려 냠냠 먹었어요.



태풍이 또 온다니 태풍의 영향이 큰 지역들은 걱정이네요.
엊그제 지나간 태풍이 울릉도에 무시무시한 흔적을 남겼더군요.
뉴스에서는 전혀 보지 못했었는데 말에요.

그곳에 울릉도와 독도가 있었는데 왜 관심 밖이었었는지
지금 올라오는 태풍도 동해로 빠져 나간다고 해서
그나마 안심했는데
그곳에 또 울릉도와 독도가 있네요.

아무쪼록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로 기온이 확~ 떨어졌어요.
가을이 확~ 와 붓습니다.
추석이 추석 같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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