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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는 지금

도초 들녘은 모내기 중...못줄 잡는 일은 어르신들 만의 전유물? 소금장수네 친정도 어제 논 하나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뭐...논이 많은건 아니구요...이제 쫌더 큰 논만 심으면 되네요. 어릴적 제 눈에 비친 모내기 하는 날은 새로운 놀이를 하는 날 쯤으로 생각했던거 같아요 ^^ 양쪽 논두렁에 서서 구령을 맞춰가며 못줄을 잡던 어르신들과 박자를 맞추듯 논에 모를 콕~콕~ 심어대던 손 놀림들... 저는 그 못줄을 꼭 잡아보고 싶었네요. 모를 심는 모든 손들이 그 못줄을 따라 움직이니까요. (강릉 학산 오독떼기 모내기 시연) 그때 당시에 '못줄은 아무나 못 잡는 거구나...'라며 당연시 했던거 같아요. 못줄을 떼셨던 분들은 동네에서 젤로 어르신들 이셨거든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못줄 잡는데에도 경로우대 사상이 베어 있었던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죠? ^^ 사실 물.. 더보기
선창(船艙) & 간재미. 도초도의 선창(船艙 - 한글로 '선창'이라는 단어에 여러개의 뜻이 있네요.)이 아주 오래전 외나무 다리형 선창에서 지금 현재의 새 선창으로 바뀐지가 이십여년이 넘은거 같네요. 언제 부터인가 새 선창에 상권이 형성되고 지금은 꽤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어디나 그렇듯이 선창에는 식당들이 주를 이루고, 거의 모든 식당들의 주 메뉴는 생선을 이용한 것들이지요. 육지의 고급스러운 횟집에서나 나올 법한 멋드러지게 놓인 그런 회들은 아니구요 ^^ 간재미 회, 아나고 회, 산낙지, 광어 등... 간혹...어쩌다 운이 좋을 경우 가물치나 붕어회를 먹어볼 기회도 있지만, 그런 회는 단골들에게나 나오구요~ ^^ 요즈은 붕어가 한창때인지 붕어 낚시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오시는거 같드라구요. 하천에 쭈르륵~~~~.. 더보기
지북 공원.(신안군 도초면 지남리) 제가 학교를 다닐적만 해도 신안군 도초도에는 초등학교가 4개가 있었답니다. 도초중앙초등학교, 도초서초등학교(4년전쯤 폐교-소금장수의 모교), 도초동도초등학교(폐교), 도초동초등학교(폐교) 현재는 다 폐교가 되고 도초중앙초등학교만 학생들이 있지요. 저는 서부쪽이라서 도초서 초등학교를 다녔답니다. 서부쪽 바다는 수심이 좀 깊은 반면 뻘이 없어서 바닷물이 맑고 깨끗하며, 문바위 등의 절경이 뛰어나지요. 이곳의 자그마한 해수욕장들(가는게, 장시미끼미, 큰목섬 등)은 알려져 있지 않아서 아는 사람은 찾아서인지 조용하고 깨끗하고 그렇습니다. 가족 단위로 가서 그물질을 한다거나 그런 경우가 더 많지요. 그물질을 해서 걷어 올려보면 어른 팔뚝 절반 정도쯤 되는 대하나 우럭 등이 올라오드라구요. 근디 요 그물을 땡기려면.. 더보기
소금창고 지붕을 날려버린 바람의 흔적... 며칠전 바람이 무쟈게 심하게 불어 뱃길도 끊겼던 며칠동안, 바람은 흔적을 무지하게 크게 남겨놓고 갔습니다. 염전은 딱히 바람을 막아줄 만한것들이 없이 휑~~~~해서 사진과 같이 소금창고의 지붕 한켠을 확~뜯어 갖고 가 부렀네요. 사실 작년엔 태풍이 없었지요. 그래서인지 뱃길이 끊길 만큼 바람이 심하게 불었던 적도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글쎄 요렇게나 무지막지하게 흔적을 남겨놔 버렸네요. 소금창고들이 쭈르륵~~~~놓여 있는데 이 염전의 소금창고만 이런 변(?)을 당했네요. 지붕을 손도 봐야겠지만, 뜯겨져 나가면서 떨어져 나온 불순물들이 소금에도 섞였으니 참 속상하실 겁니다. 이렇게 바다는 은제 어쩔지 모르게 심술을 부리지요. 쨍쨍하다가도 밤사이 파도가 휘몰아치고... '낼 소금 발송하고 연락드릴게요~' 라.. 더보기
도초는 지금 5일에 한번 급수 중... 도초는 지금 물과의 전쟁. 도초 뿐만이 아니고 남해안 특히나 섬 지역이 식수난에 허덕이고 있답니다. 가뭄으로 인해 징합고 징한 물과의 전쟁이 1년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설엔 어떻게 보낼지 벌써부터 깝~깝~하네요... 지난 여름 콩밭에도 물을 주어야 했는데...지금까지 콩밭에 물을 줬던건 첨 봤습니다. 그렇게 늦가을 시금치 밭에도 물을 주고... 상수도는 말라가고... 그래서 아래 사진속에서 처럼 상수도를 또 하나 만들고 있는 중이랍니다. 이 상수도가 완공이 되면 이곳에 항상 물이 넘실넘실 거렸으면 좋겠네요. 가만 생각해 보면 섬 지역의 식수난을 보면서 몇년 후가 될지 모를 우리 모두의 물 사정도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지금 부터라도 조금이라도 더 아껴써야 겠지요. 가끔씩 수돗물이 중단.. 더보기
겨울바다! 도초 시목해수욕장. 겨울바다 좋아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한때는(^^) 좋아 했었는데 말이죠~ ㅎ 지금은 추와서요~~~나이가 먹어가고, 감정이 메말라 간다는 얘기 것지요 뭐~ ^^ ▲ 엊그제 바다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 파도가 사나웠던 날입니다. 시목 해수욕장에서 이런 파도는 첨 봤네요. 이쪽 바다는 갯벌 바다인데 바람이 거칠게 불어 바닷물이 뒤집어 졌는지 유난히도 거무티티하네요. 그래도 시목 해수욕장은 둥그스름하게 산이 감싸안고 있어서 그나마 저 정도랍니다. 평상시엔 파도가 거의 없지요. ▲ 보이는 저 산이 도초에서 젤로 높은 '큰산' 입니다. 이름도 참 순진하죠? ^..^ 젤 높아서? 젤로 커서? 큰산이라고 이름을 지었을 까요? 큰산에는 도초의 다른 산에서는 보기 드믄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하드라구요. 사실 저.. 더보기
눈내리는 염전 풍경 지난 첫번째 주 눈이 엄청 내리던 날 도초도 염전 풍경 입니다. 한 겨울에도 염전은 쉬지 않고 여름에 소금을 만들 물을 만든다고 말씀 드렸었지요? 추운 겨울이지만 물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 놓느냐에 따라 소금 생산량이 달라지지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내리더니만 염전에도 눈이 엄청 많이 쌓였네요. 미네랄을 얻어내기 위해 돋구어 놓은 염전과 물을 만들지 않은 염전에는 눈이 소복히 쌓여 있네요. 그림 같죠? ^^* 요 녀석들은 을마나 추우까이~~~~? 바다도 너무 추워 보이구요. 이런 눈꽃은 저도 얼마만에 보는건지 모르겠네요. 너무 이뻐요~ ^^ 더보기
8월 신안군 도초도 들녘은... 올해 처럼 후텁지근 했던 여름은 없었던 것 같네요. 매번 여름이 되고, 겨울이 되면... '이렇게도 더웠던 해는 없었던거 같은디...이렇게 추운적은 없었던거 같은디...' 라고 말 하긴 하지만... 정말 이번 여름처럼 습기가 많았던 여름은 처음인거 같네요. 그래도 염전은 햇빛 좋고, 바람 살랑이니 소금 생산에 딱 좋구요. 더더군다나 올 여름 도초엔 비도 덜 내려 생산량도 많을거 같네요. 들녘이 풍성하고 온통 푸르름으로 가득 차 있네요. ▲ 요 녀석들이 청정지역 이라는 것을 확연히 드러내 보여 주죠? ^^* 요 녀석들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백로? 왜가리? ㅎㅎ ▲ 좀 가까이 갔더니만 날아 오르드라구요. ▲ 이른 나락(벼)들은 벌써 고개를 숙이고 노랗게 익었네요. 그래서 참새가 앉지 못하게 띠도 쳐 .. 더보기
신안군 도초도 숙박 안내. - 여관 (항구 부근) ▲ 수도장 전화 : 275-2157, 016-613-8760 방 : 14개 (1층 7개 / 2층 7개 - 큰방 4개) 부둣가에서 걸어서 1분 거리의 서남문대교 아래쪽에 위치 해 있으며, 화장실, 샤워실, 에어컨 각 방마다 설치 되어 있습니다. 동네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져 있어 조용하며, 2층 방의 경우 문을 열면 앞쪽으로는 넓다란 염전과 멀리 안쪽 동네가 보이며, 뒤쪽으로는 바로 아래에 바다와 서남문대교가 보이고, 좌측 옆으로는 1km 정도의 방파제가 있어 간단히 산책 할 수 있습니다. ▲ 신흥장 전화 : 275-2143 방 : 10개 부둣가에서 1분거리에 있으며, 화장실, 샤워실 각 방마다 설치되어 있습니다. 1층 슈퍼마켓. ▲ 장안장 전화 : 275-7171 방 : 9개 .. 더보기
도초도의 늦은 봄 소식~~~ 봄 처녀 재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도초의 봄 소식을 진즉 알려 드렸어야 하는건디... 사진만 찍어 놓고 이런저런 이유로(핑계지요 뭐~~^^) 이제서야 올려 봅니다. 도시와는 좀 다른 풍경 이겠지만...다른 여느 시골들과 거의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 ▲ 봄 하면 쑥이죠~ 다른 어떤 나물들 보다도 쑥이 젤로 많이 널려 있으니까요~ 봄이 되면 항상 친정 엄니께서 쑥 버무리를 해 주셨었는데, 어찌 올해는 바뿌셨는지 한번도 안 해 주시드라구요~ ㅎ 어렸을 적엔 쑥개떡을 정말 많이 먹었었는데... 밥 뜸 들일 때 가마솥을 열고 밥위에 살짝 올려 놓았다가...음~~~ 밥 풀이 붙어 있는 쑥개떡...더 맛있었든거 같어요. 허긴...그 시절엔 뭐든지 맛있었지요~ ^^ ▲ 담장에 담쟁이도 연초록색.. 더보기
도초에 있는 것들을 찾아 나섰다...멍석, 쟁기, 돌담... 생활속에서 함께 했던 옛 물건들을 이제는 박물관에나 가야 볼 수 있다는 현실이 너무도 큰 아쉬움으로 남드라구요. 몇해 전 민속 박물관에 갔다가 그곳을 돌아보는 내내 하나하나 만져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며 웃어야 했던 그 때가 떠 오르네요. 지난 설에 모처럼의 시간을 이용해서 도초를 샅샅이 뒤져 옛 흔적들을 일부러 찾아 봤답니다. 볼 만한 것들이 꽤 있드라구요. 한때는 수집가들이 각 동네를 돌며 절구통이며, 멧돌, 디딜방아 머리 등 좀 멋스럽다 싶은 것들을 모조리 헐값에 사 들였다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인지 손때 묻어 멋이 있어 보이는 위의 돌댕이 들은 찾아 보기가 힘들드라구요. 물론 저희 집엔 아주아주 오래되어 많이 닳기도 한 절구통을 아직도 쓰고 있지만요. 울 엄니가 고추를 거칠게 갈아서 열무 김치 담글.. 더보기
2007년 막바지 여름 도초도 들녘 이젠 한분두분 가을 인사를 하시네요 ^^ 그러고 보믄 사람맘이 참 간사하긴 해요~ 실은 저는 여름도 겨울도 그리 싫어하지는 않는데, 올 여름은 정말정말 힘들드라구요. 어떨 땐 '소금이고 뭐고 어서 가을이 왔으믄 좋겄다~' 라는 생각을 하곤 했지요. 근데 막상 서늘해 지니 '벌써 가을이야?' 라는 생각과 함께 말 속에 왠지 모를 아쉬움이 묻어 나오는거 같으네요~ 그래도 서늘하니 일단 좋긴 좋아요~ 뭔 비가 이리도 내리는 건지... 약간 개이는거 같아 우산 안 들고 잠깐 나갔더니만 오도가도 못하게 쫘악~ 쫘악~ 쏟아지네요~ 비가 오기 며칠전 시간내서 도초의 들녘을 좀 담아 봤습니다요. 이곳은 소금장수네 동네 앞 전경입니다. 이 자그마한 마을이 소금장수가 어릴적 터지고, 깨지고, 부러지고 함서 자란 곳이기도 .. 더보기
처마 끝에 집을 짓고, 갯벌에 집을 짓고...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면은...' 고무줄 놀이 할때 불렀던 노래인데... 그때는 강남이 어딜까? 디게 궁금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ㅎ 요즘엔 초가집이 없어서 콘크리트 지붕 아래에 제비가 집을 지었네요. 어릴적에 봄이 오면 어느새 제비는 새로 집을 지어 놓고, 또 언제인지 모르게 알을 낳아 부화시켜 새끼가 제잘 거리고 그랬던거 같은데... 솔직히 그때는 별 관심이 없어서 그렇게 느껴졌던거 같어요. 제비 새끼가 사진속의 녀석들 만큼이나 크면 똥을 어찌나 싸 대는지... 댓돌위에 하얀 제비 똥이 수두룩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걸 세수대야에 물 가져와 부어서 쓸어내던 기억이... 그리고 운이 없는 날은 제비 집 밑을 지나다가 머리나 어깨에 똥을 떨어 뜨리기도 하구요~ ㅡㅡ; 우리 집은 지붕이 너무 높아서 자.. 더보기
신안군 도초도의 6월... 지난 주 시아버님의 생신 때 뙤약볕 아래 이리저리 둘러봤던 도초의 풍경입니다. 을마나 을마나 더웁든지요. 아무래도 하늘이 빵꾸가 나기는 아주 큼지막~~~하게 났는 가비네요. 비가 와도 무지 막지하게 내리드만, 햇볕도 무지 막지하게 내리 쬐드라구요. 더운 여름 잘 이겨 내시려면 잘 드시고, 운동도 꾸준히 해 주셔야 한다는 건 아시지요? 움직이면 땀나고 찝찝하다고 가만히 계시면 더 힘들어 진께 땀 나드라도 '여름인께 땀 난다~~~'라고 생각하시고 움직여 주셔야 합니다. 지구가 참말로 이상하긴 한 가비여요. 더운 나라에서는 눈이 내려 얼어죽고, 추워서 불펴 놓고 자다가 불나 죽고 그랬다드만... 중국에서는 더위를 못 이겨 죽은 사람도 많드라구요. 땀 많이 흘리면 땀으로 빠져 나가는 염분 만큼이나 소금을 조금씩.. 더보기
바다도 표현하고 싶어 합니다 ^^ 바다도 표현하고 싶어 합니다 ^^ 그냥 제 생각에 그럴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름바다가 부드러움을 간직하고 있다면, 겨울 바다는 활력이 넘치다 못해 오버가 심한 오버쟁이 같기도 하네요. 겨울바다는 항상 예측하기 힘든 변화무쌍함을 보여 주려 애쓰는 듯도 합니다. 그것도 이상하리만치 주말만 되면 성을 부리지요.(거의 대부분의 주의보가 주말이니...) 아래 사진의 신안 앞바다는 주의보가 내리기 서너시간 전의 모습이랍니다. 전체가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은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도 많지만,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무인도가 더 많답니다. 머지않아 신안군을 연도교로 쭈욱~ 연결한다고 하는데...상상 해 보면 참 멋지기도 하고 편할것도 같은데...그게 언제쯤에나 가능해 질지... 물론 일부 몇몇개의 섬들은 연결이.. 더보기
(가는게)잘 알려져 있지 않은 또 하나의 해수욕장...신안군 도초면 이곳은 신안군 도초도의 서해안쪽에 있는 '가는게'라는 작고 아담한 해수욕장입니다. 지금은 물이 많이 들어서 해변이 아주 작아 보이는데 물이 적당히 빠지면 가로 250m 세로가 100m정도의 작고 아담한 해변이 드러난답니다. 이곳은 현지인들도 서부쪽 분들에게만 알려져 있고 외부인들에게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걸로 압니다. 지난번에 올렸던 사진...문바위 부근의 멋진 절벽이 있던 곳에서 한 1km 정도의 거리에 있답니다. 서해안쪽은 바다가 좀 깊어서 물이 훨씬 깨끗하지요. 목 정도 깊이에서도 발끝이 보일정도니 엄청 맑겠죠? 그렇다고 수심이 많이 깊은 것은 아니구요. 아래 사진에 보시다시피 둥그스름한 ( ← 모양으로 꺽어 들어와 있죠? 그래서 바람도 적고 파도도 그리 세지 않아서 놀기엔 딱이죠~ 근데 이곳의 .. 더보기
선이 아름다운 신안 도초의 서쪽해안 문바위 신안 도초도의 또 하나의 아름다움은 문바위 일몰입니다. 오늘은 어릴적 아주 인상깊게 뇌리에 남았던 도초의 서쪽해안에 위치하고 있고 일몰이 아름다운 문바위라는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문바위는 바위 모양이 문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근데 이번에 정말로 오랫만에 찾아가봤더니 인적이 없어서 길도 찾기 힘들정도로 나무와 풀들이 우거져 팔과 다리가 가시에 찔리고, 긁히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무거운 카메라는 목에서 대롱대롱 거리고, 땀은 나고, 수술한지 3개월 된 무릎으로 감행을 해 봤었는데 생각했던것 하고는 너무도 달리 힘들드라구요. 일몰 시간에 맞춰서 가야 겠다 싶어 오후 4시쯤에 갔었는데, 길을 찾아서 찾아서 가다보니 날은 어둑어둑 해지고 문바위 가까이에서는 아예 길을 못 찾아 바위를 올라야만 .. 더보기
도초도에서 새해 맞이를 하는 곳. 신안군 도초도에선 새해 맞이를 할 땐 도초도 고란리에 위치한 금정산 꼭대기로 올라 간답니다. 금정산 꼭대기까지 걸어 가느냐? 반드시 그러는건 아니구요. 금정산 꼭대기에 KT의 중계소가 있어서 꼭대기까지 길이 나 있답니다. 꼬불꼬불한 이곳을 차 타고 올라가면 아찔 합니다. 경사가 얼마나 급한지...에구...저도 첨 가봤는데 눈을 못 뜨겠드라구요. 또 다리에 얼마나 힘이 들어가던지 거의 실신 하겠드라구요. 고란리라는 동네는 도초도에서 제일로 큰 평야가 있는 곳입니다. 고란평야는 못 찍었네요. 해를 보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라서... ▲ 고란리에서 죽련리로 넘어가는 길입니다. 죽련리 바다의 물도 많이 빠져서 갯벌이 드러나 있네요. 저곳에서 뻘낙지를 많이 잡습니다. 뻘낙지는 뻘에서 살아서 그런지 힘이 좋다.. 더보기
도초도 시목해수욕장 맛조개 잡기 사진 찍은지 10일이나 지나버렸네요. 약간 늦은감이 있긴 하지만 신안군 도초도 시목해수욕장에서 맛조개 잡는 광경들을 담아 봅니다. 전날 답사해본 결과 오후 5시가 넘어서면 물이 쭉~ 빠지드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부모님과 울 집 막둥이와 서울 두 동생네와 목포 동생네 그리고 우리가족...16명이 승용차와 친정 아버지의 전용 자가용인 경운기를 타고 시목해수욕장으로 향했답니다. 준비물은 바께스, 소금과 고추가루를 섞은것, 삽 2자루, 모종삽 1개를 들고 떠났죠~ 막 출발하기전 시목해수욕장과는 반대쪽...서해안쪽 해수욕장(큰목섬)에 맛조개가 더 많다는 정보를 입수 하였으나, 그쪽은 가는 길이 좀 험해서...아이들도 있고하니 시목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했답니다. 도착해 보니 물은 완전히 쭉~ 빠져 있었고, 다른 가족.. 더보기
사진으로 보는 신안군 도초도 풍경 2탄...시목해수욕장 철 지난 바닷가... 날씨는 뜨거웠지만 왠지 쓸쓸한 모습을 하고 있을 것만 같은 시목해수욕장을 찾았다. 역시나 우리 가족 외에 사람의 흔적은 없었다. 누구나 고향에 내려오면 추억을 더듬으며 한번쯤 들렀다가는 시목해수욕장. 그날 한번쯤 찾아왔을 그 누군가와 마주치지 못한 모양이다. ▲ 백사장의 길이가 2.5km에 달하며, 고운 모래밭 백사장은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답니다. ▲ 경사가 완만하며 백사장 너머 넓은 바다는 양쪽 산이 방파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리 큰 파도는 없답니다. ▲ 시목해수욕장의 모래가 너무 고와 보이죠? ▲ 이런 고둥 껍데기가 1.5m 정도의 넓이로 500여m 정도 깔려 있드라구요. 바위에 붙어 있는 고둥들은 고둥 알멩이가 들어있지만, 모래 사장위의 고둥들 속엔 게가 들어가 살고 있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