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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는 지금

염전이 잠겼어요. 염전이 잠겼어요. 그렇다고 아직까진 피해라고 할 정도는 아니구요. 오전엔 태풍이 가까워 오는지 친정집 마당의 온갖것이 날라다니고 난리도 아니라고 친정 엄마가 카톡을 하셨더라구요. 모처럼 논과 밭은 아주 깊숙이 물을 흡수하겠네요. 저는 공장이 걱정이 되어 나가서 둘러 보려고요. 남편은 위험하니까 잠잠해 지면 가라는데 그러니까 더 걱정스러워서 제 눈으로 확인을 해야 걱정을 좀 덜을 것 같아서요. 공장을 지어 놓으니 자나깨나 걱정이네요. 소방차 소리라도 나면 우리 공장 아니것제... 이렇게 태풍이라도 오면 지붕 날라 가는 건 아니것제... 염전은 소금 만들 물 저장해 놓은 해주에만 빗물이 침범하지 않으면 소금 나오는 판은 물을 빼면 그만이니까 크게 상관이 없는데... 이 시간 신안군 도초도 소식을 전해 드려 .. 더보기
신안군 도초도 들녘에선 한창 보리를 수확하고 있답니다. 보리밭이 이리도 이쁜 줄 몰랐네요. 청보리 일때도 이쁘더니 노랗게 익은 보리밭도 이쁘네요. 신안군 도초도 들녘에선 지금 한창 보리를 수확하고 있답니다. 어릴 적엔 저것이 다 일거리 였던터라 이쁜지 어쩐지도 몰랐었는데 나이를 먹은 지금은 그때 고생거리였던 것들이 다 아릿하고 이쁘게만 보이네요. 늙어 간다는 증거겠죠~~ 지금 이 순간도 20년 후에 떠올리면 아릿할텐데...열심히 즐겁게 살아야 겠어요. 오늘은 겁나게 겁나게 더운 날입니다. 여름이니까 당연히 덥지~라고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며 남은 시간 훗훗하게 보내 보아요~ 시간 남으시믄 섬내음 쇼핑몰도 다녀 오시구요.^^ http://섬내음.한국 더보기
남도는 못자리가 한창이에요. 남도는 못자리가 한창이에요. 자그마한 동네지만 순번 정해서 돌아가며 품앗이하고 있답니다.​ 계절이 바뀌고 재배 농작물의 파종 시기가 돌아오면 시간이 참말로 빠르단 생각만 드네요. 모판에 흙을 얹고 싹 틔어뒀던 볍씨를 뿌려 논에 앉히고 비닐을 씌우는 작업인데 이것이 정말 힘든 작업이에요. 하나씩 들어날라 논에 놔야 하는 작업이라 모판이 작아 보여도 흙을 일정 두깨로 깔아야 하기 때문에 반복하다보니 굉장히 힘들거든요. 저희 시골에서는 보통 품앗이는 여자들만 하는데 못자리 때는 남자분들까지 다 나와서 거들어요. ​그만큼 힘이 드는 일이라... 이젠 남자분들이라 해도 대부분이 연세드신 분들이라 다들 힘들긴 마찬가지지만요. 이렇게 해뒀다 20여일 뒤쯤 모가 잘 자라나오면 모내기를 하죠. 모내기 철이면 학교에서 돌.. 더보기
이런 눈은 30여년 만이네요...뱃길 육로 모두 끊겼습니다. 섬내음 도초도 천일염 된장님의 스토리를 확인해보세요. https://story.kakao.com/ch/sumsalt/KEwVHHH4XX0 뱃길이고 육로고 모두 끊겼어요. 증학생때 이후 이런 눈은 첨 보는거 같네요. 후와~~ ☆오늘 택배 발송은 못하겠습니다.☆ 피해는 없어야 할텐데... 우리 시금치는 조금만 견뎠으면 참말로 맛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서울에서 시금치 가격이 1kg에 7000원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현지에서 올려 보낸 시금치 가격은 낮게 나오는디... 친정 집 마당 장독대와 텃밭에도 소복히 눈이 쌓였네요. 친정 엄니는 아직 대문 밖에 안 나오셨든지 ㅎ 대문 밖엔 발자국도 문을 연 흔적도 없구만요. 남편이 들렀다가 찍어 보냈네요. 옆집이 안 보일 정도로 여전히 눈이 앞이 안 보이게 내.. 더보기
도초도 시목해수욕장 노래자랑이 있었습니다. 신안군 도초도 시목해수욕장 노래자랑이 있었습니다. 매년 열리는 노래자랑입니다. 노래자랑 도중엔 갑자기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기도 했었구요. 9시가 넘어서면서 부터는 서서히 잦아들기 시작해 노래자랑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답니다. 이슬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흥에 겨운 어르신들께서 무대 앞에서 음악에 맞춰 열심히 몸을 흔들어 대십니다. 힘들었던 농사 일과 염전 일의 피로를 모두 날려 버리겠다는 듯이 말입니다. ㅎㅎ 태풍 소식이 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쪽 지역엔 큰 영향은 없을 듯 하네요. 이번 주말은 별 탈 없이 잘 보낼 듯 싶네요. ​ 도초농협철부선 특송기간은 10일까지 입니다. 이용하시는 분들은 한번 더 확인하세요. ​ 특송기간 외에는 조합원 차량 외에는 승차를 할 수 없답니다. 참고 하세요~~ ​ ​.. 더보기
친정집 뒷동산에서 둘러 본 신안군 도초도의 풍경입니다. 친정 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시간은 참 빠르게 흐르네요. 아빠 돌아가신지 1년이 흐른 지금 문득문득 아빠를 잊고 사는 날들이 생겨납니다. 시간은 참 무서운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잊게하고 아리던 마음을 무뎌지게 하네요. 그나마 까맣게 잊고 지내던 기억들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떠오르게 해 주기도 하지만요. 혼자 계신 엄마도 애닲고... 친정 집 마당도 애닲고... 아빠가 안계시니 친정 집의 모든 것들이 애닲네요. 친정 집 마당 풍경입니다. 장독대 위에선 밥콩도 일광욕을 하고 있고... 마당 텃밭에선 가지랑 방울 토마토가 잘 자라고 있네요. 감나무도 잎이 무성하구요~ 친정 동네 뒤 작은 동산에서 빙~ 둘러 본 풍경입니다. 서있는 이 자리가 친정 아부지께서 잠들어 계신 곳이에요. .. 더보기
올해 친정 집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지난 주에 친정 집을 마지막으로 동네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 볍씨를 뿌리는 작업부터 모내기까지~ 동네엔 연세드신 분들 뿐이라서 집집이 순서대로 돌아가며 지난 일요일 저희 친정을 마지막으로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농사짓는 일은 공휴일도 일요일도 없지요. 농사는 사람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농작물과 날씨에 따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여간 힘든 일이 아니랍니다. 모내기를 마치니 비도 내려주고 올해도 역시 풍년을 기대 해 봅니다. 엄니께선 전화 드릴 때 마다 "오늘은 미선네 모 상자 논에다 놓고 새참 묵고 있다~" "오늘은 효성이네 모 상자 놓고 새참 묵고 있다~" 그러시더라구요~ ^^ 요새는 새참을 빵과 음료수로 하시더라구요. 들에서 먹던 점심도 요새는 식당에서 배달해서 드시구요~ ㅎㅎ 어릴 적 들에서.. 더보기
신안군 도초에도 첫눈이 왔었습니다. 올해는 추위가 늦게 왔는디 강도는 아주 쎄졌네요. 달력의 날짜는 헤아려 보지도 않았다가 날이 을마나 추운가 놀랐지 뭡니까. 아니 신호도 없이 갑자기 추워지는건 뭔 경운가 으아했네요. ㅎㅎ 그만큼 정신없이 바쁘게 살었습니다. 엊즈제까지도 눈이, 내리고 내리고 또 내렸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엄청나게 쌓이거나 하진 않았지만 말입니다. 섬 시금치 밭엔 눈이 수북히 쌓여 시금치는 보이지도 않네요. 그라고 보니 밭이 아니고 논이네요. ㅎㅎ (저희 논 아니에요~~^^;) 보통 논에 심는 시금치의 종자는 신품종을 심습니다. 신품종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로만 자라는 종으로 덜 맛있구요. 땅 넓은 줄 모르고 옆으로만 자라는 재래종이 참말로 맛있습니다. 제작년에 이웃님들께서 드셔 보시고 애타게(?) 기다리시는 그 달달.. 더보기
들녘의 손길이 바쁩니다. 여기 저기서 한숨 소리만 들리는 듯 합니다. 염전은 물 빼내고, 바닥 청소하고 여기저기 뜯겨져 나간 판자들 손보고 물에 잠겨 약해져 있을 해주의 지붕들도 손보는 중입니다. 논과 밭은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느라 바쁘구요. 이 논은 정말 힘들게 생겼습니다. 물이 빠지고 난 뒤 벼를 다 일으켜 세워줘야 할텐데... 그 작업이 만만치가 않거든요. 허리도 아프거니와 가렵기도 하고... 몇 포기씩 잡아 묶어줘야 하고... 추수 할 때는 콤바인 작업을 할 수 있게 묶은 줄을 풀어줘야 하고... 올해도 천일염 가격이 오를 지 모르겠습니다. 태풍 전까지만 해도 날씨가 너무 좋아 천일염이 풍년이다 보니 작년에 비해 가격도 많이 떨어졌었는데, 이번 태풍에 해주가 물에 잠기고 소금창고가 바람에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커서 이후.. 더보기
바닥이 쩍쩍 갈라지고, 들녘이 타 들어갑니다. 저수지 바닥이 거북이 등 껍딱처럼 쫙~쫙~ 갈라졌네요. 농지 정리 해서 많은 물을 확보하고 있던 하천들도 바닥을 드러내긴 마찬가지구요. 이런 가뭄은 몇해 만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논에 물은 대서 모내기는 해 놓은 상태지만, 밭 농작물들이 시들시들해 큰일이네요. 기계 돌려서 고추밭에 물주랴... 콩밭에 물주랴... 참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시골입니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만 비가 내릴 듯 한데, 퍼 붓지 않고 고루 적당히 내려줘야 할텐데 말입니다. 겨우 논에 물대서 심어 놓은 모도 이 상태로라면 타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쑥쑥~ 커 줘야 할 모가 뜨거운 물 속에서 크질 못하고 있게 생겼네요. 올해는 밭 작물, 논 작물 모두다 풍년을 기대하긴 참 힘들것 같습니다. 그나마 장마때 폭우가 쏟아.. 더보기
비 내리던 어제 신안군 도초도의 염전 풍경입니다. 빗줄기가 굵지는 않았지만 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렇다보니 천일염 생산을 시작했던 염전의 일손은 모두 멈췄습니다. 이렇게 비가 잦으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올해는 꼭 내려야 될 비만 내려서 천일염 생산하는데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야 천일염 가격이 좀 안정이 될테니까요. 작년엔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잦은 비로 인해 생산량조차 적어 천일염 가격이 많이 올랐었습니다. 올해는 생산량이 늘어 천일염 가격이 좀 안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섬내음은 지금 생산되는 천일염 보다는 한 여름의 밤과 낮의 일교차가 심하지 않을때 생산되는 천일염 만을 사용 할 것입니다. 비오는 날의 염전 풍경 천천히 감상하시와요~ ^^ ※ 고사리는 내일 5월 16일부터 판매 할 예정입니다. 내.. 더보기
그냥 그랬던 크리스마스 그리고 선박 침몰사고. 좀전에 흑산도 앞 바다에서 화물선이 침몰했다는 연락이 왔네요. 다행히 1시간 거리에 해경이 있어서 사람들은 다 구했다는 군요. 배는 지금 시각까지도 가라앉고 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소금장수 남편이 엊그제 크리스마스 이브 날 그 배를 타고 나오려고 했었거든요. 그날은 오늘 보다도 바람도 더 거세고, 파도도 샜었거든요. 다행히도 파도가 너무 샌 나머지 배가 너무 늦게 도착한 관계로 흑산도에 정박을 했던 모양입니다. 근데 그날따라 '위험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어떻게든 나오려고 애쓰는 남편한테 차마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가족과 같이 있고 싶어서 백방으로 배를 수소문 한것 같은데, 위험하니 나오지 마라고 하면 서운해 할것 같은 맘이 들었거든요. 배가 침몰 되었다는 소식을 전.. 더보기
도초농협 철부도선 시간표.(목포 북항) 9월 20일 까지 원래 시간표 보다 일찍 출발을 하여, 목포에서 마지막 배가 2시 30분 이구요, 9월 21일 부터는 정상적인 시간표대로 운항을 한다고 합니다. 참고하셔요. 도초농협 철부선과 비금농협 철부선이 통합하여 운영한답니다.(목포 북항) 쉽게 말씀드리자면, 통합하기 전엔 도초농협, 비금농협이 서로 경쟁을 하여 운영 하였었는데, 지금은 통합하여 운영을 합니다.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크게 상관은 없을 듯 합니다만 ^^ 원래 농협 철부도선은 여객선이 아니기 때문에 화물차만 싣게 되어 있으며, 현재 조합원의 차량까지만 싣게 되어 있습니다. 단, 휴가철이나 명절 등 특별 수송기간에는 모든 차량이 이용가능 합니다. 이유는, 농협 철부도선이 각 섬으로 직행을 하기 때문에 여객선에 비해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 되.. 더보기
태풍 '뎬무'로 뱃길이 끊겼었던 도초도의 풍경. 태풍이 북상하고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그 뎬무가 정통으로 신안군과 목포를 가로질러 간다는 말에 많이 걱정했었네요. 친정 부모님께서는 애매할 때 태풍이 벼논을 걱정하셨지요. 바람과 비가 따로오면 좋을텐데, 같이 불거나 오면 벼 다 쓰러진다며 엄청 걱정이셨어요. 다행히(?)도 이곳은 살짝 빗겨가는 바람에 한시름 놓으셨지요. 저 어릴적만 해도 태풍도 잦았던거 같고, 8월에 태풍이 한번씩 지나가고 나면, 논의 벼들이 다 쓰러져서 부모님께선 밤새 주무시지도 못하고 논을 돌아보시곤 하셨었는데... 그렇게 태풍이 훑고 지나간 후 벼가 쓰러지고 나면, 알곡이 물에 잠겨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허리를 펼 참도 없이 엎드리셔서 지푸라기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워 묶곤 하셨었는데... 중학생 때 쯤 저도 한번 해 봤.. 더보기
늦은감이 있죠? 신안군 도초도 들녘입니다. 늦음감이 있는 도초의 들녘 풍경입니다. 이 사진이 으디 박혀 있었는지...^^ 지금이야 이렇게 모 상자에 볍씨를 뿌려 싹을 틔우지만, 저 어릴적만 해도, 논 바닥 한켠의 흙은 좀 높여서 거기에 볍씨를 뿌려 싹을 틔웠지요. 그때 모는 사진속에 보이는 모처럼 가늘지도 않았어요. 두껍고, 질겨 보이고, 짙은 녹색이고 더 컸지요. 모를 찐다는 말을 아시나요? 사진속의 저 모는 살짝 들어 모판과 분리를 시켜도, 모판과 같은 사각형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요. 그것을 이앙기로 심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모를 찐다는 의미는 사라진 것이지요. 예전에 논 바닥에 볍씨를 뿌려 싹을 틔웠을 때는, 그 모가 다 자라면 사람 손으로 일일히 모를 쪘습니다.(뽑는는 거죠^^) 허리춤에 볏집을 차고 있다가, 세네 주먹.. 더보기
도초도 섬 시금치 밭은 새들과의 전쟁. 섬 시금치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와중에 때 아닌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이건 소금장수네 친정 뿐만이 아니구요...시금치 농사를 짓는 많은 분들에 해당되는 상황이기도 하답니다. 새떼가 나타나서 이웃님들에게 드리기 위해 질 좋은 놈으로만 아끼고 아껴뒀던, 그 밭에 나타나서 이뿌고 푸르르게 잘 자라고 있는 녀석들로만 야금야금 쪼아 먹었지 뭡니까요~~ 그래서 친정 부모님께서 검정 차단망도 펄럭이게 달아 놓으시고, 벼 논에 참새 쫓는 번쩍번쩍이는 줄도 치시고, 그것도 소용 없어서 색색깔의 풍선도 줄에 메달아 보시고, 그것도 안되어 그물까지 쳐 두셨지요. 그래도 어떤 부분은 다 쪼아 먹기도 하고... 아래 사진처럼 그물에 걸린 새들도 있구요. ▲ 친정 아부지께서 시금치가 괜찮은지 이리저리 살피고 계시네요. 쪼아.. 더보기
겨울의 도초도 산중턱에선 일광욕을 즐기고... 소금장수는 지난 주말 용인 다녀온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벌써 두번씩이나 큰 감기를 앓고 있는데...몸이 약해진 걸까요? 뭘 어찌해야 하는건지 원... 부가세 신고다, 쇼핑몰 제작이다, 설 준비다... 할일은 태산 같이 쌓였는데...이를 어찌할꼬... 근래들어 이번 겨울처럼 눈도 많이 내리고 추웠던 겨울은 없었던거 같아요. 쌓였던 눈들이 녹고, 모처럼 비치는 햇살에 얼었던 논과 밭도 녹고... 밭에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섬 시금치를 만지는 손길에 도초도는 다시 바빠집니다. 이 소금장수가 정말 좋아하는 늙은 호박이 여기저기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네요. 눈도 맞었겠다...정말 달달할거 같아요. 저 좀을 따다가 호박 죽도 쑤어 먹고, 호박 식혜도 해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겁니다 ^^ 섬마을 같아 보이지 않지요.. 더보기
시금치로 푸르르던 도초도는 온통 하얗기만 하고... 얼마만에 내린 폭설(?)인지... 내리고 내리고 또 내리고 그래서...쌓이고 쌓이고 또 쌓이고... 아흑~~ 아무래도 시금치를 기다리시는 분들께서 눈! 눈! 하셔서 그런건 아닌지... 늦둥이 가져 작년에 드셔 보셨던 소금장수네 시금치가 먹어 싶으시다던 이웃님. 건강이 안좋으셔 치료 중이신 이웃님께서도 달달했던 작년 그 시금치를 드시고 싶으시다고. 달달하던 작년 그 시금치 맛 생각이 굴뚝 같으신데도, 마트 가셔서 등 돌리고 오셨다는 이웃님. 블록질(? ㅋ) 잘 안하시니 꼭 문자 보내 달라시는 이웃님. 고대하시던데로 도초에 눈이 엄~~~~청나게 많이 와서 시금치에 달달한 맛이 지대로 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쫌만 더 지달려 주시구요. 올해 가격이 너무 비싸서 친정 엄니랑 협상 중입니다 ^,.^ 택배비도 많.. 더보기
신안군 도초도는 비상사태. 매해 이맘 때 쯤 추수가 끝나갈 무렵 그리고 추위가 오기 전, 도초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곤 한답니다. 이런저런 음식들 장만하고, 술과 음료도 곁들여 어르신들께 대접을 하는 것이지요. 많은 어르신들께서 홀로 계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하룻동안 만이라도 웃고, 드시며 담소도 나누시고 또 오랫만에 타 동네 어르신들과 안부도 전하시고 하는 즐거운 자리랍니다. 이 '노인의 날' 행사는 도초면사무소에서 주관하여, 자원봉사자와 부녀회에서 도움을 주셔 진행한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오늘(15일) 도초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치뤄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하여 즐거운 자리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녁 9시가 다 되어 급한 전화를 한통 받았네요. 도초가 난리가 났답니다. 좀 과장해서 도초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신안 .. 더보기
염전은 물에 잠기고 해주는 동동 떠 있고...도초는 지금 장마가 물러난 건가요? 올 소금 생산도 그리 많지는 않을거 같아요. 작년엔 내릴 거라던 비가 내리지 않아서 소금을 못 냈고...(비가 내리면 아예 물을 앉히지 않거든요.) 올해는 내려도 너무 많이 내려서 소금을 못 내기도 했지만, 사진에서 처럼 을마나 내려 버렸든지... 만들어 놨던 물들이 빗물에 희석되어 버려 물 만드는데도 신경을 더 써야 할 겁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물을 만든다는 얘기가 무슨 얘기인가 싶을거 같아서 지난 글 링크 시켜 봅니다. 겨우내 새 단장하기에 여념 없었던 신안군 도초 염전 --> http://sumsalt.com/214 그렇잖아도 지붕만 보여 작아 보이던 해주가 물에 동동 떠 있는것 처럼 보이네요. 잘 모르는 분들이 보시면 모든 것들이 바다 가운데에 동동 떠 있는 것 처럼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