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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하였습니다.

염전이 잠겼어요.
그렇다고 아직까진 피해라고 할 정도는 아니구요.

오전엔 태풍이 가까워 오는지
친정집 마당의 온갖것이 날라다니고 난리도 아니라고
친정 엄마가 카톡을 하셨더라구요.

모처럼 논과 밭은 아주 깊숙이 물을 흡수하겠네요.


저는 공장이 걱정이 되어 나가서 둘러 보려고요.
남편은 위험하니까 잠잠해 지면 가라는데
그러니까 더 걱정스러워서 제 눈으로 확인을 해야
걱정을 좀 덜을 것 같아서요.

공장을 지어 놓으니 자나깨나 걱정이네요.

소방차 소리라도 나면
우리 공장 아니것제...
이렇게 태풍이라도 오면
지붕 날라 가는 건 아니것제...

염전은 소금 만들 물 저장해 놓은
해주에만 빗물이 침범하지 않으면
소금 나오는 판은 물을 빼면 그만이니까
크게 상관이 없는데...

이 시간 신안군 도초도 소식을 전해 드려 봅니다.^^

저는 공장으로 들렀다 와야 것어요~~

저녁 맛나게 드세요~~^^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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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이 이리도 이쁜 줄 몰랐네요.

 

청보리 일때도 이쁘더니
노랗게 익은 보리밭도 이쁘네요.

 

신안군 도초도 들녘에선
지금 한창 보리를 수확하고 있답니다.

 


어릴 적엔 저것이 다 일거리 였던터라
이쁜지 어쩐지도 몰랐었는데
나이를 먹은 지금은 그때 고생거리였던 것들이
다 아릿하고 이쁘게만 보이네요.

 

늙어 간다는 증거겠죠~~

 

 

지금 이 순간도 20년 후에 떠올리면
아릿할텐데...열심히 즐겁게 살아야 겠어요.

 


오늘은 겁나게 겁나게 더운 날입니다.
여름이니까 당연히 덥지~라고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며
남은 시간 훗훗하게 보내 보아요~

 


시간 남으시믄 섬내음 쇼핑몰도 다녀 오시구요.^^
http://섬내음.한국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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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는 못자리가 한창이에요.

 

자그마한 동네지만
순번 정해서 돌아가며
품앗이하고 있답니다.

 

계절이 바뀌고
재배 농작물의 파종 시기가 돌아오면
시간이 참말로 빠르단 생각만 드네요.


모판에 흙을 얹고
싹 틔어뒀던 볍씨를 뿌려
논에 앉히고 비닐을 씌우는 작업인데
이것이 정말 힘든 작업이에요.

 

 

하나씩 들어날라 논에 놔야 하는 작업이라
모판이 작아 보여도
흙을 일정 두깨로 깔아야 하기 때문에
반복하다보니 굉장히 힘들거든요.


저희 시골에서는
보통 품앗이는 여자들만 하는데
못자리 때는 남자분들까지 다 나와서 거들어요.
그만큼 힘이 드는 일이라...

 

 

이젠 남자분들이라 해도
대부분이 연세드신 분들이라
다들 힘들긴 마찬가지지만요.

 

이렇게 해뒀다 20여일 뒤쯤
모가 잘 자라나오면 모내기를 하죠.

 

모내기 철이면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새참 얻어 먹는 재미도 있었는데 말에요.

 

올해도 풍년이 깃들 길 바래 봅니다.

 

어린이 날 즐거운 휴일 되세요.

 

 

 

 

 

 

 

 

 

 

♥ 스승의 날 선물도 섬내음에서 준비 해 보세요.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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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내음 도초도 천일염 된장님의 스토리를 확인해보세요.
https://story.kakao.com/ch/sumsalt/KEwVHHH4XX0

 

 

 

뱃길이고 육로고 모두 끊겼어요.
증학생때 이후 이런 눈은 첨 보는거 같네요.
후와~~

☆오늘 택배 발송은 못하겠습니다.☆


피해는 없어야 할텐데...

우리 시금치는 조금만 견뎠으면
참말로 맛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서울에서 시금치 가격이 1kg에 7000원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현지에서 올려 보낸 시금치 가격은 낮게 나오는디...


친정 집 마당 장독대와 텃밭에도 소복히 눈이 쌓였네요.
친정 엄니는 아직 대문 밖에 안 나오셨든지 ㅎ
대문 밖엔 발자국도 문을 연 흔적도 없구만요.
남편이 들렀다가 찍어 보냈네요.

옆집이 안 보일 정도로
여전히 눈이 앞이 안 보이게 내리고 있네요.

오늘 같은 날은 집에서 맛난거 먹고 놀면 좋겠네요.


안전운전 하시구요.
감기 조심 하세요~^^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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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도초도 시목해수욕장 노래자랑이 있었습니다.

매년 열리는 노래자랑입니다.

 

노래자랑 도중엔 갑자기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기도 했었구요.

9시가 넘어서면서 부터는 서서히 잦아들기 시작해

노래자랑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답니다.

 

이슬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흥에 겨운 어르신들께서 무대 앞에서

음악에 맞춰 열심히 몸을 흔들어 대십니다.

 

힘들었던 농사 일과 염전 일의 피로를 모두 날려 버리겠다는 듯이 말입니다. ㅎㅎ

 

 

태풍 소식이 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쪽 지역엔 큰 영향은 없을 듯 하네요.

 

이번 주말은 별 탈 없이 잘 보낼 듯 싶네요.

도초농협철부선 특송기간은 10일까지 입니다.

이용하시는 분들은 한번 더 확인하세요.

특송기간 외에는 조합원 차량 외에는 승차를 할 수 없답니다.

참고 하세요~~

 

추석이 바짝 다가와 8월인데도 많이 바빠지네요.

추석 선물 할인 곧 들어가겠습니다. ^^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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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시간은 참 빠르게 흐르네요.

 

아빠 돌아가신지 1년이 흐른 지금

문득문득 아빠를 잊고 사는 날들이 생겨납니다.

 

시간은 참 무서운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잊게하고

아리던 마음을 무뎌지게 하네요.

 

그나마 까맣게 잊고 지내던 기억들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떠오르게 해 주기도 하지만요.

 

혼자 계신 엄마도 애닲고...

친정 집 마당도 애닲고...

아빠가 안계시니 친정 집의 모든 것들이 애닲네요.

 

 

 

친정 집 마당 풍경입니다.

 

장독대 위에선 밥콩도 일광욕을 하고 있고...

마당 텃밭에선 가지랑 방울 토마토가 잘 자라고 있네요.

 

감나무도 잎이 무성하구요~ 

 

 

 

 

 

 

 

 

친정 동네 뒤 작은 동산에서 빙~ 둘러 본 풍경입니다.

 

서있는 이 자리가

친정 아부지께서 잠들어 계신 곳이에요.

 

 

▲ 친정 아부지 산소에서 오른쪽 앞 '도초면 월포리'라는 동네.

 

 

 

 ▲  친정 아부지 산소에서 바로 내려다 보이는 친정 집 동네.

파란 지붕이 친정 집입니다.^^

 

 

 

 ▲ 친정 아부지 산소에서 뒷쪽 동네...'도초면 외남 상리'

 

저 산 너머엔 면 소재지가 있어요.

중학교 다닐 때 저 산을 넘어서 다녔었는데...

 

산 왼쪽으로 도로가 나 있지만

바람이 젤로 심한 곳이라

한 겨울엔 항상 빙판 길이고

귀가 떨어져 나갈만큼 칼 바람이 심했었지요. ^^

 

 

▲ 보이는 가운데 동네는 '도초면 신촌리'

 

좌측으로 희미하게 도초도와 비금도를 잇는

서남문 대교도 보이구요.

 

도초로 들어오는 길목 선착장이 있는 '도초면 화도리' 입니다.

 

 

울 아부지는 풍경이 좋은 곳에 계시니 참 좋을 것입니다.^^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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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정도영 2013.07.25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봐도 좋네요. 물론 그 속에서 산다는 건 또 다른 얘기겠지만....말씀대로 누구라도 좋아하실만한 풍경입니다. 아버님도 그렇겠네요.

  2. 그리움 2013.08.24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들어와서 고향소식 접하는것같아 너무 좋습니다.
    더구나 이번에는 사진속 마을들 중 제가 태어나 자란 동네가 보여 너무 반가웠습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자주 들러서 구경해도 되겠죠?

  3. 그리움 2013.08.31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쯤 집집마다 내가 젤 좋아하는 무화과가 익어가고 있겠네요. ^^
    어릴적 옆집 무화과 서리도 많이 했었는데... ㅎㅎ ^^*
    추석이 있는 가을에는 더욱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월포 오봉산과 그 시절 친구들이...

    ps: 아 그리고 주변 분들에게 홍보많이 하고있습니다.
    추석 선물로 소금신청 하였습니다. ^^*

지난 주에 친정 집을 마지막으로 동네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

 

볍씨를 뿌리는 작업부터 모내기까지~

 

동네엔 연세드신 분들 뿐이라서

집집이 순서대로 돌아가며

지난 일요일 저희 친정을 마지막으로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농사짓는 일은 공휴일도 일요일도 없지요.

농사는 사람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농작물과 날씨에 따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여간 힘든 일이 아니랍니다.

 

모내기를 마치니 비도 내려주고

올해도 역시 풍년을 기대 해 봅니다.

 

 

 

 

엄니께선 전화 드릴 때 마다

 

"오늘은 미선네 모 상자 논에다 놓고 새참 묵고 있다~"

"오늘은 효성이네 모 상자 놓고 새참 묵고 있다~"

 

그러시더라구요~ ^^

 

 

요새는 새참을 빵과 음료수로 하시더라구요.

들에서 먹던 점심도 요새는

식당에서 배달해서 드시구요~ ㅎㅎ

 

어릴 적 들에서 먹던

새참과 점심이 참 맛있었는데 말에요~

 

 

 

 

울 엄니 이제 바쁜 일 한숱 끝났으니

다음 달 부터 운전면허에 도전을 하신다고 합니다. ㅎㅎ

 

기대 됩니다.

하지만 매일 배타고 운전면허 학원 다니실 일 생각하면

살짝 걱정도 됩니다...날도 뜨거워 질텐디...장마도 올테고요~ ㅜㅜ

 

그래도 꼭 하시겠다는 의지가 강하시니

잘 하시겠죠~ ^^

 

 

 

저수지 밑자락에 미나리가 많이 났습니다.

저거 뜯어다가 초무침 해 먹으면 맛나겄습니다. ^^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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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추위가 늦게 왔는디 강도는 아주 쎄졌네요.

 

달력의 날짜는 헤아려 보지도 않았다가

날이 을마나 추운가 놀랐지 뭡니까.

아니 신호도 없이 갑자기 추워지는건 뭔 경운가 으아했네요. ㅎㅎ

그만큼 정신없이 바쁘게 살었습니다.

 

엊즈제까지도 눈이, 내리고 내리고 또 내렸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엄청나게 쌓이거나 하진 않았지만 말입니다.

 

 

 

 

 

 

 

섬 시금치 밭엔 눈이 수북히 쌓여 시금치는 보이지도 않네요.

그라고 보니 밭이 아니고 논이네요. ㅎㅎ

(저희 논 아니에요~~^^;)

 

보통 논에 심는 시금치의 종자는 신품종을 심습니다.

 

신품종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로만 자라는 종으로

덜 맛있구요.

 

땅 넓은 줄 모르고 옆으로만 자라는 재래종이 참말로 맛있습니다.

 

제작년에 이웃님들께서 드셔 보시고

애타게(?) 기다리시는 그 달달하고 아삭한 시금치가 바로 재래종입니다.

 

 

신품종은 보통 논에 심고,

재래종은 보통 밭에 심습니다.

 

 

 

 

 

 

겨울 염전은 언제봐도 여유롭고 이뻐 보입니다.

파스텔 톤의 색도 참 이쁘지 않나요?

저만 이쁜가...^..^

 

 

 

 

 

해 뜨는 아침 중에서도

저는 겨울의 일출이 젤로 매력적이고 황홀한 것 같다 생각듭니다.

신안군 도초도의 겨울 일출 중에서요...

 

 

추워서 이불속에서 나오기도 싫은디

언제 저렇게 꽃단장을 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솟아 오르는지...

 

 

 

 

 

 

병으로 소나무 들이 많이 죽고,

도초의 산은 저렇게 듬성듬성 해 졌습니다. ㅜㅜ

 

몇년 전 부턴 공공 근로로 나무 심는 작업을 많이 하던데,

얼렁 빼곡히 푸르러 지길...

 

 

몇일 전 사진인데,

오늘은 비가 주륵주륵 내리고 있네요.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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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터목 2012.12.22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기빠진 갈대들 그리고 적당히 펼쳐진 염전들과 멀리 보이는 눈 덮인 산...
    전체적인 배경이 넘 좋습니다.
    느낌이라면 적막함속의 외로움과 함께 밀려오는 슬픔이 느껴지네요.

여기 저기서 한숨 소리만 들리는 듯 합니다.

 

염전은 물 빼내고,

바닥 청소하고

여기저기 뜯겨져 나간 판자들 손보고

물에 잠겨 약해져 있을 해주의 지붕들도 손보는 중입니다.

 

논과 밭은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느라 바쁘구요.

 

 

 

 

이 논은 정말 힘들게 생겼습니다.

물이 빠지고 난 뒤 벼를 다 일으켜 세워줘야 할텐데...

그 작업이 만만치가 않거든요.

 

허리도 아프거니와 가렵기도 하고...

몇 포기씩 잡아 묶어줘야 하고...

 

추수 할 때는

콤바인 작업을 할 수 있게

묶은 줄을 풀어줘야 하고...

 

 

 

올해도 천일염 가격이 오를 지 모르겠습니다.

 

태풍 전까지만 해도

날씨가 너무 좋아 천일염이 풍년이다 보니

작년에 비해 가격도 많이 떨어졌었는데,

 

이번 태풍에 해주가 물에 잠기고

소금창고가 바람에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커서 이후 천일염 생산 하는데 지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쩌면 천일염 가격이 상승 할 수도 있겠네요.

 

작년에도 태풍이 온 뒤로

한달여 동안 생산을 못해서

생산량이 적어 가격이 엄청 올랐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올해는

모든 농수산물의 가격이 상승해

생산자도 소비자도 힘들게 생겼습니다.

 

가뭄 때문에...

비 바람 때문에...

 

참 힘든 한해 입니다.

 

 

 

 

 

 

 

물이 빠진 후의 논입니다.

물 빠져도 이 정도면 참 다행인데 말입니다.

물에 잠겼다 빠진 논엔 병충해가 생기죠.

그러다 보니 먹이 사냥하는 새들이 많네요.

 

그나저나 저 새는 무슨 샌지...

다들 입에서 나오는데로 불러대서...

학, 백로...^^

 

빠른 시일 내에 복구가 완료되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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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내음 2012.09.01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전 글에선 가뭄으로 저수지와 논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쩍쩍 벌어진 사진과 걱정이 담긴 글이 올라왔었는데
    이번엔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염전과 논이 잠겨있는 사진과 함께 또 걱정이 담긴 글을 올렸네요
    농사란게 그런가 봅니다.우리네 맘처럼 하늘이 베풀지 않고 항상 근심과 걱정을 하게 하면서도 또한
    풍성한 수확의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하는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힘내시고 벼 한포기 일으켜 세우는 수고가 올 가을 풍성한 수확과 행복을 가져다주길 기원합니다.

    • BlogIcon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2012.09.02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니까요.
      불과 한달 새에 극과 극을 오갔네요~

      염전은 복구를 한다고 해도
      생산철은 지나 버리겠고,

      논 들은 곧 추수를 시작할텐데...
      그나마 잠겨 있는 시간이 오래가지 않고
      금방 빠져서 생각 보다 병충해는 없나 봅니다.
      쓰러진 논의 벼들이 좀 걱정이긴 하지만요~

      고맙습니다~~

저수지 바닥이 거북이 등 껍딱처럼 쫙~쫙~ 갈라졌네요.

농지 정리 해서 많은 물을 확보하고 있던 하천들도 바닥을 드러내긴 마찬가지구요.

이런 가뭄은 몇해 만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논에 물은 대서 모내기는 해 놓은 상태지만,

밭 농작물들이 시들시들해 큰일이네요.

 

기계 돌려서 고추밭에 물주랴...

콩밭에 물주랴...

참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시골입니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만 비가 내릴 듯 한데,

퍼 붓지 않고 고루 적당히 내려줘야 할텐데 말입니다.

 

 

 

 

겨우 논에 물대서 심어 놓은 모도

이 상태로라면 타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쑥쑥~ 커 줘야 할 모가 뜨거운 물 속에서 크질 못하고 있게 생겼네요.

 

올해는 밭 작물, 논 작물 모두다 풍년을 기대하긴 참 힘들것 같습니다.

그나마 장마때 폭우가 쏟아지지 않기만을 기대해 보는 수 밖에요.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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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터목 2012.06.23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네요, 식수는 어떻게 해결하고 계시는지 걱정이 앞서는군요.

    • BlogIcon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2012.06.29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을 지금 봤네요^^

      그래도 도초는 좀 나은 편이었어요~
      밭 작물에만 물이 부족했지...

      도초의 경우 식수엔 문제가 없었네요.
      3~4년 전인가는 2~3일에 한번씩 급수가 됐던적도 있긴했네요.

      오늘 비가 계속 내리고 있으니 참 좋네요~~~

빗줄기가 굵지는 않았지만 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렇다보니 천일염 생산을 시작했던 염전의 일손은 모두 멈췄습니다.

이렇게 비가 잦으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올해는 꼭 내려야 될 비만 내려서

천일염 생산하는데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야 천일염 가격이 좀 안정이 될테니까요.

 

작년엔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잦은 비로 인해 생산량조차 적어

천일염 가격이 많이 올랐었습니다.

 

올해는 생산량이 늘어 천일염 가격이 좀 안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섬내음은 지금 생산되는 천일염 보다는

한 여름의 밤과 낮의 일교차가 심하지 않을때

생산되는 천일염 만을 사용 할 것입니다.

 

비오는 날의 염전 풍경 천천히 감상하시와요~ ^^

 

 

 

 

 

 

 

 

 

※ 고사리는 내일 5월 16일부터 판매 할 예정입니다.

 

내일 판매 글 올리겠습니다.

 

 

 

기존에 섬내음 먹거리를 드시고 계시는 분들에겐

먼저 전체 문자 드리겠습니다.

 

 

 

 

 

※ 내용 및 이미지 무단 복제 및 도용은 절대 원치 않습니다.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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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흑산도 앞 바다에서 화물선이 침몰했다는 연락이 왔네요.
다행히 1시간 거리에 해경이 있어서 사람들은 다 구했다는 군요.
배는 지금 시각까지도 가라앉고 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소금장수 남편이 엊그제 크리스마스 이브 날 그 배를 타고 나오려고 했었거든요.

그날은 오늘 보다도 바람도 더 거세고, 파도도 샜었거든요.
다행히도 파도가 너무 샌 나머지 배가 너무 늦게 도착한 관계로 흑산도에 정박을 했던 모양입니다.

근데 그날따라 '위험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어떻게든 나오려고 애쓰는 남편한테 차마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가족과 같이 있고 싶어서 백방으로 배를 수소문 한것 같은데,
위험하니 나오지 마라고 하면 서운해 할것 같은 맘이 들었거든요.

배가 침몰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준, 좀전에서야 남편에게 그 말을 했더니만...
앞으론 그런 말 해도 절대 서운해 하지 않을거라고 하는군요 ^^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참고로 화물선은 왠만한 주의보에도 운항을 했었거든요.
이번에 침몰한 화물선은 '항로페리'로 두대 중,
최근에 구입한 좀 작은 화물선이었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화물선이다보니 당연 굉장히 작지는 않구요.
이번 사건이 터졌으니 앞으론 운항제한이 더 강화될 것 같네요.

침몰한 화물선은 목포에서 출항하여,
만재도에서 화물을 내리고, 가거도로 가는 도중에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해역이 유난히도 파도가 거친 구간이라고 하네요.

인명피해가 없어서 참 다행입니다.




바람도, 눈도, 추위도 엄청났던 크리스마스였네요.

남편은 섬에 갖히고...ㅎ
소금장수는 열감기에 시달리고...ㅎ
중학생인 성현인 친구들과의 약속도 취소하고 엄마랑 같이 있어주고...ㅎ

저희 가족은 그냥 그런 크리스마스를 보냈네요. ㅎㅎ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것은 저 어릴적 이후 처음인것 같습니다.
지금도 쉬지 않고 눈이 내리고 있네요.

다행히 저의 감기가 피로에 의한 것인거 같아 아주아주 푹~  잠만 자 줬더니만,
지금은 나아졌습니다 ㅎㅎ

서울에서 온 친구 가족과 맛있는 식사도 하고,
성현이와 늦은 밤 눈길도 걸어주고,
이 글을 올리고 나면 영화 '황해'를 보러 갈까 합니다. ^^


 
♥♥ 이야기가 있는 소금장수네 친정집 풍경입니다. ♥♥

▲ 눈이 소복히 쌓인 소금장수네 친정집 마당의 장독들입니다.



 

▲ 친정 집 마당 빨랫줄에 걸린 조기와 감나무에 걸린 시레기가 꽁꽁 얼었겠네요.





▲ 역시...눈이 오면 젤로 좋아하는 녀석들이 강아지 들이죠~~

추운줄도 모르고 얼마나 싸돌아 댕겼는지,
사람 발자국은 안보이고 강아지들 발자국만 있네요 ㅎㅎ







▲ 친정집 대문 밖에 나와서 찍은 동네앞 논입니다.

이렇게 눈 많이 내렸던 어릴적, 뒷동산에서 썰매타고 눈싸움하고...
아빠랑 청둥오리랑 꿩 잡으러 댕기고...
(사실 따라 댕긴거죠 ㅎㅎ)

요즘에야 청둥오리를 잡으면 큰일 나지만,
그때는 정말정말 많아서 괜찮았었거든요. ^^


밤이되면 후레쉬 들고,
초가집 처마밑에 자고 있는 참새 잡으러 댕기고...ㅋ

저희가 딸만 쭈르륵~ 넷이라...ㅎㅎ

초가집은 지푸라기로 엮은 지붕이라,
참새들이 부리로 쪼아서 넓다란 구멍을 내어,
그 속에서 여러 마리의 참새들이 둥지를 틀곤 했었죠.

춥고, 캄캄한 밤이라 갑자기 후레쉬를 비추면,
푸드덕 거리기만 하는 참새를 손을 넣어 잡곤 했었는데,
무서우면서도 그걸 해 보고 싶어서 안달이기도 했었네요 ㅎㅎ

집에 돌아와 안방에서 몸을 녹이고 있으면,
아빠가 철사에 참새 바베큐(?)를 끼어 가지고 들어오셨었죠.
몸만 앙상히 남은 참새가 정말 작구나...라는 것에 놀라고..
먹을 것도 없는 걸,
아빠도 재밌어서 잡으시는 건가? 라는 생각도 하고 그랬었네요. ㅎㅎ

근데 참새는 되도록이면 잡아 없앴어야 했죠~
가을이면 참새 쫓느라 아주 애를 먹었으니까요.

암튼 소금장수는 어려서부터 아주 개구쟁이 였었습니당~~



 
▲ 소금장수네 친정집입니다.
사진 찍으려고 성큼성큼 걸어나온 늦둥이 남동생의 발자국이 큼직하네요.


지금도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이 내리고 있는데,
영화보러 갈 수 있을련지...



 

▲ 크리스마스 연휴 감기때문에 집에선 요로코롬 살었습니다.
(Photo by 성현이)



P.S.  참고로 이번 주 시금치 발송이 차질이 있을 것 같습니다.
눈이 너무너무 많이 내리고, 기온이 너무도 뚝 떨어져서 땅이 얼어버렸습니다.
땅이 얼어버려서 낫질을 할 수 없을 정도네요.

이 날씨가 며칠간은 더 이어지다고 하니,
시금치 발송에 차질이 있을 것 같네요.

천재지변에 의한 것이니 이해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그때 쯤 되어 다시 글 올려드리고,
발송 대상이 되시는 분들에겐 문자 연락 드리겠습니다.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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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 까지 원래 시간표 보다 일찍 출발을 하여, 목포에서 마지막 배가 2시 30분 이구요,
9월 21일 부터는 정상적인 시간표대로 운항을 한다고 합니다.
참고하셔요
.


도초농협 철부선과 비금농협 철부선이 통합하여 운영한답니다.(목포 북항)

쉽게 말씀드리자면, 통합하기 전엔 도초농협, 비금농협이 서로 경쟁을 하여 운영 하였었는데,
지금은 통합하여 운영을 합니다.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크게 상관은 없을 듯 합니다만 ^^



원래 농협 철부도선은 여객선이 아니기 때문에 화물차만 싣게 되어 있으며,
현재 조합원의 차량까지만 싣게 되어 있습니다.

단, 휴가철이나 명절 등 특별 수송기간에는 모든 차량이 이용가능 합니다.


이유는,
농협 철부도선이 각 섬으로 직행을 하기 때문에 여객선에 비해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 되고,
(철부도선 1시간 50분 정도, 여객선 2시간 40분~3시간)
처음 찾는 여행객의 경우 편리하기 때문에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여객선 측에서 법적으로 제재를 가해 오기 때문입니다.


도초농협 철부도선에는 매점이 있습니다.
한 여름에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기 때문에 긴팔 셔츠를 준비하시면 좋으시구요.
겨울엔 바닥이 뜨거우니 참고 하시구요.

그리고 2층을 오르는 계단을 딛으실 때는 일반 계단처럼 딛지 마시고, 안쪽으로 깊숙히 딛으시면 더 안전합니다.
바다위를 오가기 때문에 바닷물로 인해 젖어 있을 수 있어서 미끄럽습니다.

비금농협 철부도선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이번 추석엔 통합된 후, 처음으로 맞는 특송기간이라 시간이 약간 변경 될수도 있다고 하네요.
아직 결정된건 없다고 합니다만, 변경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변경된 사항이 있다면 다시 글 올려 드리겠습니다.
 
통합되긴 전까진 도초농협 철부도선과 비금농협 철부도선이 경쟁을 하면서,
정해진 시간 전에라도 차가 꽉 차면 바로 출발을 했었거든요.
 
이번엔 차가 꽉 차더라도 시간을 지켜서 출항을 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알겠네요.



시간표는 동절기, 하절기로 나뉘어져 운항되고 있습니다.

★ 동절기(겨울) ------  구정 때
 11월~03월 항차 목포 출발 도초(비금) 도착 도초(비금) 출발 목포 도착
도초농협 1 06:00 08:00 08:20 10:20
2 10:40 12:40 13:00 15:00
3 15:30 17:30 17:40 19:40
 비금농협 1 06:30 08:10 09:00 10:40
2 11:30 13:10 14:30 16:10
3 16:20 18:00 18:20 20:00


★ 하절기(여름) ------ 추석, 여름휴가 때
 04월~10월 항차 목포 출발 도초(비금) 도착 도초(비금) 출발 목포 도착
비금농협 1 06:00 07:40 08:200 09:40
2 10:30 12:10 13:30 15:10
3 16:00 17:40 18:00 19:40
 도초농협 1 06:20 08:20 09:00 11:00
2 11:30 13:30 14:30 16:30
3 17:00 18:50 19:00 21:00





※ 내용 무단 도용 및 무단 복제는 원치 않습니다.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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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북상하고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그 뎬무가 정통으로 신안군과 목포를 가로질러 간다는 말에 많이 걱정했었네요.

친정 부모님께서는 애매할 때 태풍이 벼논을 걱정하셨지요.
바람과 비가 따로오면 좋을텐데, 같이 불거나 오면 벼 다 쓰러진다며 엄청 걱정이셨어요.
다행히(?)도 이곳은 살짝 빗겨가는 바람에 한시름 놓으셨지요.

저 어릴적만 해도 태풍도 잦았던거 같고,
8월에 태풍이 한번씩 지나가고 나면, 논의 벼들이 다 쓰러져서 부모님께선 밤새 주무시지도 못하고 논을 돌아보시곤 하셨었는데...
그렇게 태풍이 훑고 지나간 후 벼가 쓰러지고 나면, 알곡이 물에 잠겨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허리를 펼 참도 없이 엎드리셔서 지푸라기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워 묶곤 하셨었는데...

중학생 때 쯤 저도 한번 해 봤던거 같은데, 정말 쉬운일이 아니죠.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것도 있지만, 얼굴에 벼가 닿으면 가려워서 온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엊그제 뎬무가 왔을 때, 저희 친정 논은 괜찮았었지만, 벼가 쓰러진 논엔 볏짚을 허리에 차고,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시는 어르신들이 있으시더라구요.

근데 그것이...
가을에 추수 할 때도 여간 골치거리지요.
요즘엔 콤바인으로 벼를 베기 때문에, 묶었던 것을 낫으로 하나하나 다 잘라줘야만 하거든요.
에효~~ 생각만 해도 힘들것 같지 않나요?

아무튼 그나마 피해가 적어서 정말 다행이었었습니다.



▲ 도초 시목해수욕장

백사장이 얼마나 긴지, 끝에서 끝까지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없었네요.
물이 빠져나간 곳에 맛조개를 잡는 사람들이 여럿 있더라구요.



▲ 도초 시목해수욕장 방파제 쪽의 바다입니다.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날씨가 급 변하더라구요.


▲ 이번에 완공된 시목해수욕장에 있는 펜션입니다.
이뿌기는 한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모래사장에서 150m 정도 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어찌보면 그리 긴 거리는 아닌듯도 하네요.





태풍이 오는건지...사진속의 바다는 잔잔해 보이죠?
그렇지만 자세히 보시면 바닷물의 색깔이 회색빛입니다.
바람이 세차고, 파도도 세서 물이 뒤집힌 것이지요.

도초도와 비금도를 잇는 서남문대교 위에서 흑산도 방향으로 찍은 바다입니다.
작은 어선들이 대피해 있네요.
다리위에 서 있는데, 사진찍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세찼답니다.


경상도 지역에 태풍 피해가 많았던데, 이웃님들께선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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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음감이 있는 도초의 들녘 풍경입니다.
이 사진이 으디 박혀 있었는지...^^



지금이야 이렇게 모 상자에 볍씨를 뿌려 싹을 틔우지만,
저 어릴적만 해도, 논 바닥 한켠의 흙은 좀 높여서 거기에 볍씨를 뿌려 싹을 틔웠지요.

그때 모는 사진속에 보이는 모처럼 가늘지도 않았어요.
두껍고, 질겨 보이고, 짙은 녹색이고 더 컸지요.

모를 찐다는 말을 아시나요?
사진속의 저 모는 살짝 들어 모판과 분리를 시켜도, 모판과 같은 사각형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요.
그것을 이앙기로 심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모를 찐다는 의미는 사라진 것이지요.

예전에 논 바닥에 볍씨를 뿌려 싹을 틔웠을 때는,
그 모가 다 자라면 사람 손으로 일일히 모를 쪘습니다.(뽑는는 거죠^^)
허리춤에 볏집을 차고 있다가, 세네 주먹의 모를 쪄서 묶었죠.

그럼 묶어 놓은 모를, 모내기를 할 논의 여기저기에 골고루 가져다 놓지요.
초등 고학년 쯤 되었을 때는 그것이 참 재미었습니다.
반듯하게 잘 다져놓은 논에, 물도 살랑살랑 적당하니 들어차 있는, 그 논을 맨 발로 그냥 쑤~욱 빠져보고 싶었거든요.
저 말고도 아이들은 다 그랬던거 같아요 ㅎ

초등 고학년 되니까 묶어 놓은 모를 여기저기로 옮기는 일을 시켜(?) 주셨지요. ^^
그러면 거의 모든 모를 질질 끌고 가기 보다는, 일부러 멀리 휙~휙~ 던졌지요. ㅎ
그럼 논의 흙탕물들이~~~~~ㅎㅎㅎ
그 재미로 하는 거였죠.ㅋ

근데 요새 모는 색깔에서 부터, 굵기까지 힘아리가 없어 보여요.




보리 논입니다.
아효~~ 보리는 정말...까랍쬬~ ㅎㅎ
몸에 먼지 붙으면 가렵다는 얘깁니당~ ㅎㅎ

한때는 보리 농사를 안 짓더니만, 요새는 보리가 좋다하니 가격이 좀 좋은지, 다시 보리 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늘고 있드라구요.
아무리 그렇더라도 연세 드신 농부들은 못하구요.
보리와 쌀 농사는 기계 없으면 못할 정도라서요.

예전엔 비오는 날 보리도 볶아 먹고, 미숫가루도 만들어 먹고 그랬는데...
요즘같이 먹거리가 많은 시대엔 보리 볶아 먹는 집은 없죠 아마~ ㅎㅎ
보리 직접 볶아 보리차 해 먹으면 정말 고소한데...

몇해 전부터 울 엄니는 다시 엿기름을 만드시드라구요.
저도 저희 성현이도 식혜 정말 좋아하는데,
울엄니 엿기름 만한 엿기름을 찾아보질 못했어요~
향도 맛도...

작년엔 관리를 잘 못해서 다 버렸다고 아까워 하시던데...
올핸 맛있게 되길 기대해 봅니당~ ^^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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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시금치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와중에 때 아닌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이건 소금장수네 친정 뿐만이 아니구요...시금치 농사를 짓는 많은 분들에 해당되는 상황이기도 하답니다.

새떼가 나타나서 이웃님들에게 드리기 위해 질 좋은 놈으로만 아끼고 아껴뒀던,
그 밭에 나타나서 이뿌고 푸르르게 잘 자라고 있는 녀석들로만 야금야금 쪼아 먹었지 뭡니까요~~

그래서 친정 부모님께서 검정 차단망도 펄럭이게 달아 놓으시고,
벼 논에 참새 쫓는 번쩍번쩍이는 줄도 치시고, 
그것도 소용 없어서 색색깔의 풍선도 줄에 메달아 보시고,
그것도 안되어 그물까지 쳐 두셨지요.

그래도 어떤 부분은 다 쪼아 먹기도 하고...
아래 사진처럼 그물에 걸린 새들도 있구요.




▲ 친정 아부지께서 시금치가 괜찮은지 이리저리 살피고 계시네요.
쪼아 먹은 정도가 장난이 아니에요.
줄기만 남겨놓고 잎사귀만 쏵~ 따 먹었드라구요.

 

▲ 풍선도 금방 바람이 빠져 버려서 소용이 없다고 하시드라구요.



실은 몇해 전부터 새가 나타나서 시금치 잎을 쪼아 먹었다는데...
위 사진속에 가지만 앙상하게 보이는 저 나무 때문에 더 그런거 같다고 하시네요.

밭두렁 하나 사이로 저희 밭과 바로 붙어 있는 밭인데,
꽤 오래 전에 밭 주인이 도시로 나간 후, 풀만 무성해져서 몇년 전에 저 나무를 심었다고 하든데...
저 나무가 지금은 저리 앙상하지만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잎이 무성해 지거든요.
그리곤 새들이 참 많이 앉아 있는 밭이 되었지요.

근데 새들이 이렇게 피해를 줄 줄이야...
저희 동네 뿐만이 아니라 다른 동네도 그런다니...
자주 보지 못하던 새라고 하시든데,
기후의 변화로 찾아오는 새들의 종류도 달라졌나 봅니다.

이런 노릇을 어찌해야 할까요?
이 사진 올리면서 참 많이 고민했네요.

강원도 등 산간지역엔 멧돼지와 노루, 사슴때문에 농작물에 피해를 본다고 하든데...
직접 그런 상황을 보기 전까진 심각하게 생각지 못했었는데,
멧돼지나 노루, 사슴 등이 파헤쳐 놓은 밭은 보면 농민들의 맘이 어떨지 알겠드라구요.

이곳도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어서,
야생 동물들을 보호하게 되어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그 개체수가 너무도 많이 늘어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 되었지요.
그래서 요즘엔 공공근로 하시는 분들께서 노루나 사슴들을 잡는 일도 하시드라구요.


시금치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 정말 많으시죠?
요즘 시금치 가격이 완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답니다.
15kg 한박스에 135,000원까지 나오고 있답니다.
출하 가격이 이 정도인데, 이것들이 마트나 시장에 나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로 들어 갔을 땐 엄청난 가격이 되어 있을 겁니다.

도대체 이렇게 비싼 것을 사먹을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가격이지요.
그런데 맛을 아시는 분들은 섬 시금치만 드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하네요.
수요가 있으니까 가격이 저렇게 나오겠지요~?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만은...

가격이 금값인 탓에 저도 올해는 시금치를 많이 못 먹었네요 ㅎㅎ

요즘 저희 아부지와 엄니께서는 티격태격 하시고 계시답니다 ㅎ
울 엄니는 정월 대보름 쯤이면 시금치가 보기좋을 만큼 클 것이라고...
울 아부지는 "에이고...지금으로 봐서는 택도 없응께...괜히 한다 그랬다가 못하믄 안됭께 암말도 말고..." 그러심서 티격태격...

정월 대보름이 얼마 남진 않았네요.
이 추위라면 안될 수도 있고...될 수도 있고..... ㅎㅎㅎㅎ
그때가 되어 봐야지...저도 모르겠네요...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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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ummy 2010.02.19 0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절에 마트에 갔더니 시금치 한단에 4,500원하더라구요. 차례상에 올릴게 아니라서 그냥 오기는 했지만, 부모님이 가슴아프시겠어요..애써 가꾸신걸텐데...

    • BlogIcon 소금장수 2010.02.19 0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농사 지으신 분들이 다 그러시겠지만, 완전 애지중지에요~^^

      마트에 단으로 묶어서 파는 시금치는 포항초나 남해초나 봐요~~~
      섬초는 납작하니 퍼져서 자라거든요~~~

  2. 지니 2010.02.19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럴땐 새가 왠수? 네요.
    이렇게 비싼 시금치를 마구 쪼아먹어버리니 한대 때리고 싶네요.
    마트에서 시금치 사려고 집었다가 섬시금치 생각나서 다시 내렸놨어요.
    그래도 기달려 볼려구요.

소금장수는 지난 주말 용인 다녀온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벌써 두번씩이나 큰 감기를 앓고 있는데...몸이 약해진 걸까요?
뭘 어찌해야 하는건지 원...
부가세 신고다, 쇼핑몰 제작이다, 설 준비다...
할일은 태산 같이 쌓였는데...이를 어찌할꼬...


근래들어 이번 겨울처럼 눈도 많이 내리고 추웠던 겨울은 없었던거 같아요.
쌓였던 눈들이 녹고, 모처럼 비치는 햇살에 얼었던 논과 밭도 녹고...
밭에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섬 시금치를 만지는 손길에 도초도는 다시 바빠집니다.

이 소금장수가 정말 좋아하는 늙은 호박이 여기저기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네요.
눈도 맞었겠다...정말 달달할거 같아요.

저 좀을 따다가 호박 죽도 쑤어 먹고, 호박 식혜도 해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겁니다 ^^


 
섬마을 같아 보이지 않지요? ^^*

초가집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돌로 쌓아올린 담장들은 많답니다.
담장 만이라도 그대로 였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답니다.

 

저~~쪽에 꼬불꼬불 보이는 산길을 넘어가면 바다를 끼고 있는 또 다른 동네가 나온답니다.
이제는 저런 꼬불꼬불한 길 까지도 포장이 다 되어 있어서 시골스러움은 덜 해 아쉽지만,
오가는 주민들은 참 편리해 졌지요.


섬 시금치는 그 어떤 농작물 보다도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는 작물이라
어느 한곳 놀고 있는 땅이 없을 정도로 한 겨울에도 푸르릅니다.

허리가 꾸부정한 어르신들께서도 시금치를 따서 그물망에 돌돌말아
작은 수레나 낡은 유모차 등을 이용해 집으로 나르십니다.
그리곤 종일토록 같은 자세로 쪼그리고 앉으셔서 다듬는 일을 하시지요.

아주아주 예전 같으면,
이렇게 추운 겨울 한 집에 둘러앉아 고구마 삶고, 동치미를 꺼내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었는데...
이젠 그런 재미는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요.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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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석분 2010.01.18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여러가지일을 한꺼번에 하시고 여행의 피로도 안풀렸나 보네요.
    생강이랑, 뿌리있는대파흰줄기, 배, (감초도 있으면 넣으시고) 등등을 넣고
    푹다려서 따뜻하게 수시로 드시면 많은 도움됩니다.
    생강냄새가 톡쏘는것과같고 정확한양은 없지만 배맛도 나야돼고 하니까
    진하게 해서 드셔보셔요.
    감기약보다 효과 있고 저는 감기오면 병원에 안가고 이렇게 해서 마시고
    레몬차나 유자차 귤차등을 마시면 낳습니다.
    바쁘시겠지만 좀 쉬시고 얼른 쾌차하세요.~~~

    • BlogIcon 소금장수 2010.01.18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잖아도 감기에 자주 걸려 하도 답답해서 여쭙고 싶었던 부분인데...이렇게 상세히 알려주셔 정말 감사해요.

      저는 생강만 계속 끓여 먹었었는데, 쬐끔은 나아진듯하더니만 다시 그렇드라구요.
      배도 있고하니...대파만 사다가 흰줄기 부분 넣고, 생강이랑 다려봐야 겠어요.

      기침하기 정말 힘들어요.
      머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가슴도 아프고...
      정말 고맙습니다 ^^

  2. 임석분 2010.01.18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셨네요. 그래도 좀 쉬시는것이 빠른데요.
    대파는 뿌리까지 넣어서 끓이셔요.
    그리고 도라지청이라고 있어요.
    농협이나 친환경전문점같은데서 파는데 기침에 효과가 좋은데요.
    어머님이 산도라지 캐신걸로 알고있는데
    혹시 오래된 도라지 있으면 다려드시던지 기침심하고 가슴아프면 정신이 없지요.
    가슴아픈거 참 힘든데 그래도 도라지청이랑 여러가지 드시고 귤이나 연시감도 좋아요.
    연시감에는 비타민종류가 많아서 감기에 좋답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할께요.

    • BlogIcon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2010.01.18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녁에 당장 다려서 지금 마시고 있네요~^^
      생강만 다려 마실 때 보다 맛이 훨씬 나은거 같아요~
      근데 저녁에는 머리까지 아프고...입술도 부르터 오르고 그러네요.

      도라지가 있는데...
      도라지만 따로 다려 먹어야 하나요?
      감도 몇개 있는데 먹어야 겠어요 ㅎ

      정말 감사합니다.

  3. 임석분 2010.01.19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병은 밤에 더 아프답니다. 입술 부르트신건 피곤해서 그래요.
    과일(비타민이 많이 들어간 과일 .귤. 참다래. 감.토마토도 좋구요).
    애쓰시는만큼 보충을 해주셔야돼요.
    도라지는 따로 드시기 뭐하면 같이 넣어서 드셔요.
    과로하시지말고 힘내서 하세요.
    물이나 과일도 냉장고에 있는것보다는 상온에 놔두셨다가 드시고
    물은 가능하면 따뜻하게 마시는것이 좋습니다.
    빨리 낳으세요.~~~

    • BlogIcon 소금장수 2010.01.20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침을 많이해서 목이 아프고 또 찬바람을 쐬면 가래에 기침까지 겹쳐서, 찬것을 먹기가 싫드라구요.
      과일들이 베란다에 둬서 차가워서...부엌으로 넣어 뒀다가 먹어야 할까 봐요~

      대파, 배, 생강 다린 물을 금새 다 마셔 버리고...
      배가 들어가서 인지 꿀을 넣지 않아도 마실만 하드라구요~
      내일은 도라지도 같이 넣고 다려야 겠어요~~

  4. 임석분 2010.01.22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금님! 감기는 조금 나아지셨나요?
    한참 바쁘시겠지만 몸도 돌보셔요.
    건강하시구요.~~~

    • BlogIcon 소금장수 2010.01.22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엊그제는 도라지까지 넣어서 다렸더니 약간 씁쓰름 하던데 정말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근데 너무 진하게 다려 졌는지 속이 아프드라구요 ㅎㅎ
      정말 감사해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네요.
      눈발도 날리구요~
      감기 조심하세요~~~~

얼마만에 내린 폭설(?)인지...
내리고 내리고 또 내리고 그래서...쌓이고 쌓이고 또 쌓이고...
아흑~~

아무래도 시금치를 기다리시는 분들께서 눈! 눈! 하셔서 그런건 아닌지...
늦둥이 가져 작년에 드셔 보셨던 소금장수네 시금치가 먹어 싶으시다던 이웃님.
건강이 안좋으셔 치료 중이신 이웃님께서도 달달했던 작년 그 시금치를 드시고 싶으시다고.
달달하던 작년 그 시금치 맛 생각이 굴뚝 같으신데도, 마트 가셔서 등 돌리고 오셨다는 이웃님.
블록질(? ㅋ) 잘 안하시니 꼭 문자 보내 달라시는 이웃님.

고대하시던데로 도초에 눈이 엄~~~~청나게 많이 와서 시금치에 달달한 맛이 지대로 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쫌만 더 지달려 주시구요.
올해 가격이 너무 비싸서 친정 엄니랑 협상 중입니다 ^,.^
택배비도 많이 비싸져서 협상 중이구요.


▲ 친정 엄니께서 눈이 잠깐 멈춘사이 얼른 달려(?) 가셔서 핸드폰으로 찍어오신 시금치 밭입니다.

이 밭의 것이 이웃님들 몫입니다 ^^*
이 밭은 일부러 남겨 놓은 것이니 이웃님들이 책임지고(?ㅎ) 다 드셔야 합니당~~~!! ㅎㅎ
아셨찌요~~??

저번 사진에 속상하다고 보여 드렸던 논의 시금치는 진즉 가락동 시장이나 구리, 인천 등지로 나가고 있구요.

흙에 빠짝빠짝 붙어 있는것이 종자 좋은 조생종 맞구요.
이 밭은 병도 오지 않아서 저 녀석들은 튼실하니 건강한 놈들입니다~~
기대 해 보세요~~~~~

시금치 밭 사진찍고 돌아서 오시는디, 또 이렇게 사정읍이 눈이 쏟아져 부렀다고 합니다.
이런 풍경도 보여 주시는 울 엄니의 쎈쓰~~ ^..^
눈 송이가 을마나 큰지 맞으믄 아플것도 같네요~


 
친정 집 마당입니다.
지난 여름엔 저 장독 앞에 태양초가 자리를 하고 있었었지요.

사진찍으심서 사정없이 흔들어 버리셨지만,
무슨 효과를 준것처럼 멋져 보이지 않나요~? ㅎㅎ

눈이 주말까지 온다는디...
시금치 작업하실라믄 엄청 고생하시게 생겼네요.
발도, 손도 시라실 것인디...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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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니 2009.12.21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위와 눈으로 인해 시금치가 더욱더 달고 맛나겠어요.
    시금치 엄청 좋아라 합니다. 음 ~ ~ 먹고 싶어라!!!
    빨리 먹을수 있는 그날을 기다릴게요.

  2. 이동미 2009.12.23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금치 어떻게 주문해야 하나요?

매해 이맘 때 쯤 추수가 끝나갈 무렵 그리고 추위가 오기 전, 도초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곤 한답니다.
이런저런 음식들 장만하고, 술과 음료도 곁들여 어르신들께 대접을 하는 것이지요.

많은 어르신들께서 홀로 계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하룻동안 만이라도 웃고, 드시며 담소도 나누시고 또 오랫만에 타 동네 어르신들과 안부도 전하시고 하는 즐거운 자리랍니다.

이 '노인의 날' 행사는 도초면사무소에서 주관하여, 자원봉사자와 부녀회에서 도움을 주셔 진행한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오늘(15일) 도초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치뤄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하여 즐거운 자리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녁 9시가 다 되어 급한 전화를 한통 받았네요.
도초가 난리가 났답니다.

좀 과장해서 도초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신안 대우병원을 꽉 메웠다는 겁니다.
섬 치고는 꽤 큰 병원인데도 침상 마저도 부족해서 병원 바닥에 발 디딜틈도 없이, 이불처럼 생긴것은 무조건 깔고 덮고 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행사에서 나왔던 삶은 돼지고기가 문제였었다고 합니다만...
그 자리에 학생들도 있었는데, 학생들이 젤 먼저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을 하고,
두어점 먹었다는 젊은 분들까지,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분들은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 이었구요.

저희 친정 아버지께서도 아무렇지도 않다가 저녁 8시쯤 구토를 서너번 하시고는 주무신다고 하셨구요.
다행히도 한숨 주무시고 나신 후, 지금까진 별 이상이 없으시다고는 하는데 연세가 많으셔서 걱정스럽니다.
괜찮다고 병원엔 안 가셔도 되겠다고 하여 그냥 있긴 했는데, 혹시 걸려올지 모를 전화 때문에 남편은 깊은 잠도 못자고 비상사태일 것입니다.

다행히 한분 두분 퇴원하여 댁으로 돌아오고 계시다고는 합니다만, 연세가 많으신 분들 중 증상이 심하신 분들은 좀 걱정스럽니다.
부모님께서 도초에 계시는 분들은 전화라도 한번 드려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뜻에서 했던 행사였는데, 결과가 이래 준비하신 분들이 참 송구하실 겁니다.
이 이상 더 안좋은 소식없이 건강하게 퇴원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침 저녁으론 날이 많이 차 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음식 조심해야 겠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친정 엄마께서 희망근로 다니시면서 도초도의 서쪽해안에 있는 문바위 쪽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으신 것입니다.
문바위에서 바라다 보면 바로 앞에 도초면 우이도가 보이구요.
날이 맑은 날은 흑산도도 보인답니다.

지금은 문바위 가는 길을 잘 닦아서 쉽게 찾아갈 수 있게 정리가 되었구요.
사진에서 처럼 몇해 전까지만 해도 풀이 어른 키만큼 자라 길도 찾을 수가 없었던 곳을 희망근로 하시는 분들께서 제초 작업을 하신 것입니다.


▲ 이 사진이 틀어진 이유는...
원래 똑바로 서서보면 요렇게 보이는 곳인데, 친정 엄마께서 무슨 생각(^..^*)으로 돌려서 찍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ㅎ
깊은 뜻이 있는 사진인데 딸래미가 지 맘데로 돌려분건 아닌지 몰겄네요~ ^^;;
여쭤 봐야지~~

 
▲ 빈 땅에 보기 좋으라고 해바라기를 심었든가 봅니다.
근데 이곳은 잡초가 보이기는 하지만 모래땅인데...
해바라기가 요놈하고 쩌~~~뒤에 몇놈만 빼고는 다 죽었네요.
다 피었으면 이뿔꺼신디...

▲ 이렇게 쉬어 갈 수 있는 정자(亭子)들도 있네요.
정자(亭子)가 으째서 하얀색인지...주변 돌의 색깔과 맞추려고??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 지네요~~


▲ 저 골짜기를 따라 더 내려가면 상상하지 못한 그 무엇인가가 나올거 같지 않나요? ^^
느낌이 좋네요~~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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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물러난 건가요?

올 소금 생산도 그리 많지는 않을거 같아요.
작년엔 내릴 거라던 비가 내리지 않아서 소금을 못 냈고...(비가 내리면 아예 물을 앉히지 않거든요.)
올해는 내려도 너무 많이 내려서 소금을 못 내기도 했지만, 사진에서 처럼 을마나 내려 버렸든지...

만들어 놨던 물들이 빗물에 희석되어 버려 물 만드는데도 신경을 더 써야 할 겁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물을 만든다는 얘기가 무슨 얘기인가 싶을거 같아서 지난 글 링크 시켜 봅니다.
겨우내 새 단장하기에 여념 없었던 신안군 도초 염전  --> http://sumsalt.com/214


그렇잖아도 지붕만 보여 작아 보이던 해주가 물에 동동 떠 있는것 처럼 보이네요.

잘 모르는 분들이 보시면 모든 것들이 바다 가운데에 동동 떠 있는 것 처럼 보이실 것도 같죠?


하루에 두번 썰물일 때를 이용해 수문을 열어 잠겨버린 염전의 물을 뺍니다.
비가 얼마나 많이 왔던지 평상시 같으면 직각에서 15도 정도로 열렸을 수문이 엄청 많이 열렸네요.
썰물따라 수문을 통해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서서히 염전의 모습들이 드러나지요.
이렇게 밤새 내린비에 잠겼다가 낮엔 다시 본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몇일을 하였지요.

수문 옆의 고추밭도 푹 잠겼네요.
아무래도 바닷물이 밭으로 넘어 들어왔을텐데...잘 자랄지 모르겠네요.

몇해 전에 농지 정리를 하면서 넓고 깊게 팠던 친정 집앞 하천도 반대편으론 물이 넘치고 있구요.

친정 집 앞 하천위의 다리 아랫 부분까지 물이 찼네요.
저 어릴적 작은 하천이었을 때도 저 다리의 아랫부분까지 물이 찼었는데,
깊고 넓게 팠는데도 저 정도의 물이 찼다면 정말로 비가 많이 내리긴 내렸나 봐요.

논의 벼들도 다 잠기고...
지금은 좀 빠진 상태네요.
밤새 비가 내린 다음 날 아침의 논들은 아주 온데간데도 없었거든요.

하천가의 밭들도 물이 넘실넘실...

올해 콩 농사를 젤로 염려하고 계셨어요.
고추는 쓰러지긴 했지만 그 상태로도 잘 열리고, 익고 하지만 콩이 어떨지...
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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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산해애 2009.08.31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해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보다 고향산천 구경에 설레이는 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