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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이야기

고흥군 거금도를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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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고흥에 사는 셋째 동생네서 가족 모임을 가졌습니다.

친정 아부지 생신 파티를 위해 친정 식구 19명이 모두 모탰네요.

 

 

저희 가족은 고흥과 참 인연이 많습니다.

친정 아부지 고향도 고흥이시고,

셋째 동생도 고흥에 살고,

둘째, 셋째 동생의 시댁도 고흥이고,

넷째 동생의 시어르신들 고향도 고흥이시라네요~ ㅎㅎㅎ

 

 

고흥이 고향이신 친정 아부지께서

고흥군 거금도엘 가보고 싶어 하셔서

이번 생신땐 도초의 친정집이 아닌 고흥에서 모임을 하게 되었지요.

 

연세가 70 중반이 되신 친정 아부지께서

고향이 많이 그리우셨던가 봅니다.

 

다른때 같으면 힘들어 하시며

돌아다니시기를 꺼려 하셨는데,

이번에 거금도의 이곳저곳을 돌아 다닐때는

많이 흥겨우신 모습을 보이시더라구요.

 

평상시엔 말씀도 별로 없으신데,

이런저런 말씀도 참 많이 하시구요.

 

고향에서 먼 신안군 도초에다 터를 일구신 아부지는

항상 고향이 그리우셨을 겁니다.

 

 

 

지난 주말, 날도 참말로 뜨거운 날이었었습니다.

 

고흥군 소록도와 거금도를 잇는 거금대교입니다.

복층 구조로 윗쪽은 차가 다니고,

아래쪽은 자전거와 사람이 다닐 수 있게 지은

우리나라 최최의 자전거 도로 겸용 복층 다리랍니다.

 

부산의 광안대교도 복층 대교인데,

광안대교는 위 아래 다 차만 다니게 되어있다네요.

 

 

 

** 국내 최초 자전거 도로 겸용 복층 교량.

- 교량 길이 2,028m
- 2002년 12월~2012년 4월 완공
 
* 주변 관광지
- 금산 해안 일주 도로 54km
- 적대봉 592m
- 오천 몽돌 해변
- 김일 기념 체육관
- 송광암 1209년 해봉불일 보조국사 창건
- 거금 생태 숲 200ha
- 익금 해수욕장
- 금장 해수욕장 10km 해변
- 연홍 미술관


 

 

관광객들이 참 많이 오셨더라구요.

여수 엑스포 들렀다가 오신 분들이신것 같았어요.

 

 

 

 

이곳을 걸어서 쭈욱~ 가면 소록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햇빛이 강한 날이었지만,

거금대교 위에 10여분 있었더니 닭살이 돋을만큼 추웠습니다.

 

한 여름이지만 얇은 긴팔 옷을 준비해야 겠더라구요.

 

 

 

 

난간 사이로 소록도쪽의 거금대교의 끄트머리가 보입니다.

 

저희는 꼬맹이들이 많아서 소록도까지 건너가 보진 못했습니다.

2km 좀 더 되는 거리라 시원하니 운동삼아 걸으면 참 좋겠더라구요.

 

자전거 타고 오신 분들이 정말정말 많았었습니다.

 

거금대교를 건너면 나오는 광장에 자전거 대여하는 곳도 있더라구요.

 

 

 

 

↓ 오천 몽돌 해변

 

 

 

거금도의 관광지 중에 한곳인 몽돌해변입니다.

 

몽돌 해변이라 그래서 설레는 마음으로 갔다가

애들 머리만큼이나 큰 몽돌을 보고

뒤로 자빠질뻔 했습니다.

 

 

맨발로 뛰어봐야 겠다 상상하고 갔었는데...ㅜㅜ

경사도 너무 심한데다

몽돌이 너무 커서 아이들에겐 위험하겠더라구요.

 

몽돌이 얼마나 큰지 보여 드리기 위해

앉아서 인증샷 한방 찍었습니다. ㅎㅎ

 

 

 

 

 

 

 

뭘하고 있는 사진인지 아시는 분~~~?

 

이런 광경을 생전 처음 봤습니다.

 

 

 

 

다시마를 말리고 있는 광경입니다.

가는 곳곳마다...

조금이라도 공터가 있다 싶은 곳엔

이처럼 다시마를 말리더라구요.

 

 

이곳도 원래 논이었던거 같은데

다시마를 말리는 공간으로 바꾼것 같더라구요.

 

산 아래 사방이 논인데,

그 한가운데서 저렇게 다시마를 말리고 있습니다.

 

 

 

 

 

검정 그물망을 깔고

다시마를 쫙~ 펴서 펼친 후

그 위에 다시 그물로 덮어서

바람에 날리지 않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거금도는 다시마 생산이 주 소득원인것 같더라구요.

섬을 한바퀴 돌았는데,

거의 절반은 다시마를 말리고 있었으니까요.

 

 

 

 

 

 

사돈 어르신 댁에서

자두를 따고 있는 광경입니다.

 

저는 자두 나무를 처음 봤지 뭡니까...

사실 시중에서 파는 자두는 신맛만 나고 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직접 딴 자두는 푸르스름 한 것도 어찌그리 달던지요~~ ^^

 

 

장대로 두드리니 자두가 우스스 떨어지는데

다들 환호성을 지르고 난리였었습니다. ㅋㅋㅋ

 

 

 

 

많을 것 같지 않던 자두나무 한 그루에서

양파 망으로 두망 정도의 자두가 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랬네요.

 

애들도 아주 신이 났었습니다.

 

 

매번 아부지 생신때는

동네 어르신들 식사 대접을 했었는데,

올해는 이렇게 고흥에서 보내보니 이것도 참맛이었네요.

 

연고가 전혀 없는 곳이었다면

관광 온것 마냥 그냥 휘~ 둘러만 봤을텐데,

 

사돈 어르신 댁도 있고 해서

자두도 따고,

하지 감자도 얻어서 쪄 먹고,

참 재밌는 시간을 보냈던것 같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친정 아부지께서 좋아하시니

참 흐뭇한 시간이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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