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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내음 이야기

볕에 나락(벼) 말리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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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내음이 자리하고 있는 동네는 조그마한 산골 동네입니다.
논도 많지 않고, 밭도 그리 많지 않다보니
왠만한 것들은 다 옛 방식을 취하고 있는 동네이지요.

푸른 산에 둘러싸여 조화를 이루던 황금 들판이 하나 둘 사라지고,
그 황금 물결이 고스란히 이 동네의 도로가로 몰려듭니다.





아침 이슬이 마르기 시작하면,
도로에 검은 망을 깔고,
그 위에 벼를 말릴 준비로 바쁜 동네입니다.

어릴적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풍경이라 저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아침을 맞이하곤 합니다.

이 동네는 워낙에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도로 한 귀퉁이에 벼를 말립니다.

차를 운행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불편 할 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그 길은 도로가 나기 아주 오래전 부터
이 곡식들이 먼저 자리를 차지했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
차를 운행하는 제가 더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


요즘엔 벼 추수를 하면 바로 기계에 넣어 벼를 건조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 동네는 거의 다 소작농들이다 보니,
벼도 길가에 말리고,
고추도 햇빛에 말리고 그렇드라구요.


제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 보기론
벼 말리기는 보통일이 아닙니다.ㅎㅎ

거기에서 나오는 먼지는
몸에 닿으면 정말정말 가렵습니다.
어떨 땐 옷을 빨아도 그 깔깔한 느낌이 남아있어 가려울 때도 있지요.



이곳은 마을 회관 앞 마당입니다.
저 너머로 섬내음 건물도 보이구요~~

10월 한달은 저희 섬내음의 주차장 일부까지 내어 주었습니다.
그 정도로 작은 산골 마을이지요~~

그 공간도 동네분들이 순서대로 나눠서 쓰고 있습니다.
한 2~3일씩 말리시는 것 같습니다.


 

이 동네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그런지
태풍의 피해가 없어서 나락(벼)의 알이 고르고 참 좋습니다.

저희 친정 동네는 태풍이 훑고 가서
나락(벼)의 알이 잘잘하고 안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이 동네는 완전 풍년입니다. ^^



골고루 잘 마르도록 나락(벼)을 널고 계십니다.



이렇게 햇빛에 손수 말리신 벼를
잘 찧어서 이웃님들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좋은 것은 같이 먹어야지요.


맛은 제가 먼저 봤는데,
쌀이 달짝지근하여,
식탁위에 올려 놓고
오고가며 생 쌀로 다 먹게생겼습니다.

밥을 해 봤더니
밥이 신선하다라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작년에 해남산 현미 찹쌀을 드셔 보셨던 분들,
올해는 이 동네의 질 좋은 찹쌀 맛 한번 보셔요.


★ 곧 맛 보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그리고 이 동네엔 감나무가 엄청 많더라구요.
산골이라 바람을 덜 타서인지
감도 완전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이 감도 며칠 전부터는 하나 둘 안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ㅎㅎ
익을 만큼 익었나 봅니다.

담장 밑에 석류도 열렸구요~~~~^^
참 이쁜 동네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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