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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염전 이야기

2011년 천일염 방사능 검사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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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난 후,
뜨건뜨건한 열기 아래서 달달하고 맛있는 천일염이 생산되어
간수 빼는 작업을 거친 후 곧 판매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면 판매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올초 일본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유출로 먹거리에 비상이 걸린 듯합니다.
지금은 매체에서도 좀 잠잠하다보니 약간은 수그러 든것도 같은데,
그래도 여전히 전화하셔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그래서 애초 약속대로 방사능 검출 여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방사능 검사를 의뢰하기 위해 여기저기 문의를 했었는데,
장비를 갖추고 있는 시험기관이 없어서 애로사항이 많았었습니다.

마침내 의뢰기관을 찾아 의뢰를 했습니다.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고, 시간도 좀 걸리는 것 같습니다.

검사 방법은 천일염의 겉면에 묻어있는 방사능을 검출 해 내는 방법과
천일염의 내면까지 으깨서 전체적으로 방사능을 검출 해 내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내면까지 으깨서 전체적으로 방사능을 검출 해 내는 방법으로 의뢰를 했구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저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오늘까지는 일 하시는 분들께서 휴가 중이라,
휴가가 끝나는 내일부터는 간수를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 주 중이면 검사 결과도 나올테구요.
생산량에 차질도 없을 것 같습니다.






새로 지은 섬내음 소금창고에 천일염이 입고되는 장면입니다.

마침 서울에서 학교 다니는 막내 남동생이 내려와 있어서 좀 수월했었습니다.

기사님과 함께 땀을 바가지로 흘리는데, 미안해 지더라구요. ^^



 


친정 엄마는 딸래미 공장에 오셨다가 풀을 매셨습니다. ㅠㅠ

'엄마, 여기까지 오셔서 풀매요~?'
'그라믄 으뜨케 이 풀을 보고 카만 있겄냐~~ 니가 은제 풀 맬 시간이라도 있겄냐...온김에 내가 해 부러야제~~'

그러고는 그 짧은 시간에 공장 뒷켠까지 풀을 말끔히 매 놓으셨습니다.

고마운 울엄마~~~사랑해요. ^^





울엄니 그날 밤부터 담날 새벽 5시기 넘도록 저랑 이야기 삼매경에 빠지셔서...

'너 혼자 참말로 고생 많이했겄다...여자 몸으로 그렇게 지을라고 을마나 힘들었으까...'
'잘 지어놨다...애 썼다...' 라고는 말씀을 몇번이나 하시더라구요.

그 말씀에 저도 힘들었던 그때가 생각나서 코 끝이 찡해져가꼬~~ ㅎㅎㅎ


엄니도 피곤하지 않으신지...
새벽 5시가 넘도록 아부지 흉도 보셨다가 ㅎㅎㅎ
요새 날이 더워서 고추 따시는데 힘들다는 말씀도 하셨다가 ㅎㅎㅎ
그 틈에 도라지도 쬐끔 캐셨다는 말씀도 하셨다가 ㅎㅎ

'나는 괜찮한디...너는 낼 일 할라믄 얼렁자라...'
'괜찮해롸...엄마랑 이렇게 얘기 할 날이 얼마나 된다~?  이런 시간도 나중엔 다 추억이 됭께 나는 좋소~~'
'그라기는 하드라만은...'

이렇게 중간중간 서로 염려도 해 가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었네요~~~~

모든 시간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를 볼 수록,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과
제대로 살아야 겠다..라는 생각과
더불어 살아야 겠다...라는 생각을 어김없이 하게 됩니다.

비 피해 입으신 분들은 얼른 털고 일어나시고,
더위 잘 이겨내시고 휴가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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