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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니의 엄명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 날이 마지막 잉께 메주 시치러 와라~'

돌아오는 주말이 음력 정월의 마지막 주말이라는 말씀이십니다.

아직도 섬 시금치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서 친정 엄니는 여전히 바쁘십니다.
지난 주말을 이용해 오랫만에 서울엘 다녀 오시면서도,
혼자 계신 친정 아부지 걱정 보다는 온통 시금치 걱정이라며 한참을 웃었습니다.ㅎ


소금장수네 장 담그는 방법.  http://www.sumsalt.com/158

매 해 담그는 장의 양이 늘어 나면서 친정 엄마께서 굉장히 힘들어 하십니다.
작년에도 날짜 맞추서 같이 하자고 말씀드렸는데도,
아무 말씀없이 며칠에 걸쳐 하시면 된다고 혼자 하셨더라구요.

'니가 하도 바뿐거 같틍께...내가 메칠에 나나서 하믄 되제...'
'그란디...나이 더 묵으믄 이것도 못하겄다야...'
'양이 이렇게나 늘어나믄 심(힘)들어서 원...이것도 쩍딴시롬(적다면서)'

작년에 이렇게 말씀하셨었거든요.


그란디...
올해는 양이 작년의 2배 정도는 되는거 같아요.


올해는 콩 삶기 시작 전 부터 친정 엄니께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
'엄마, 올해는 뭔 일이 있어도 엄마 혼자 하시지 마쑈...'
'주말에 가서 하믄 된께...꼭!! 혼자서 하지 말고라...꼭!!  같이 합시다.'
'아마도 올해는 양이 엄청난께 혼자서 할 엄두도 못 낼 것이요~ㅎㅎㅎ  그라제롸~?'


울 엄니도 걸려 있는 메주의 양이 워낙에 많은지라 아무 말씀 안하시고 그러마 하시더라구요.
울 엄니께서 장 담그기에서 젤로젤로 힘들다는 일을 이번 주말에 하는 것입니다.
울 엄니, 장 담그기 중에서 메주 곰팡이를 씻어내는 일이 젤로 힘들다십니다.

'인자는(이제는) 나도 나이가 묵응께 그란가...심(힘)들여서 하는 일은 뻐쳐야(힘들어야)...'





사실 울 엄니는 연세에 비해서 굉장히 동안(^^)이십니다.
3~4년 전 쯤, '울 엄니는 안 늙으실 줄 알았더니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늙으시는 구나...' 라는 생각을 했네요.
근데 지난 설에 뵈니 얼굴에 주름이 정말 정말 많으시더라구요.

울 엄니 말씀이...
'올 겨울은 참말로 심(힘)들어 부렀따...애기(조카)까지 델꼬, 시금치 해 낼랑께...내 속으로는 아조 죽겄드라...'라고 하시는데, 가슴이 덜컹 내려 앉더라구요.

여동생이 어서 건강해져서 조카가 즤 엄마랑 같이 살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울 엄마 조금이라도 고생 덜 하시게요.


이번 주는 소금장수네 식구 셋이 몽땅 친정집으로 가서 열심히 메주 씻고, 맛있게 장 담궈 놓고 올라구요.
힘 좋은 소금장수 남편이랑, 아빠 닮아서 힘 좋은 성현이랑, 저는 그냥 제 힘껏 열심히 친정 엄마 도와서 맛있는 장 담글랍니다.


울 엄니 미리서 겁 주시네요. ㅋ
'저 메주 다 내려다만 놓을라 해도 느그 식구는 다 죽었다...ㅎㅎ'
'으디...등치(덩치) 큰 느그 식구들 와서 끝까지 웃은시롬 한가 봐야 쓰겄다. ㅎㅎㅎ' 라고 무쟈게 겁을 주시네요.

작년에 그만큼 힘드셨다는 말씀이시라 생각합니다.
미리미리 장독도 씻어서 물 빼 뒀다가 불 지펴 소독도 해 두고,
메주야 뭐 성현이가 나를 것이고...
힘 좋은 성현이 애비가 열심히 빡빡~ 씻겄지요 뭐~~~ ^,.^




요새는 밤낮 없이 비상 대기조 입니다. ㅎㅎ
고급탈수천일염과 함초굵은소금을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요.

소금장수네도 장을 담그는 양이 점점 늘어 갑니다만,
장을 직접 담궈 드시는 이웃님들도 점점 늘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
좋은 현상이지요.

장 맛있게 담그셔서 가족들에게 행복한 식탁을 선사하세요~~



▲ 섬내음 함초굵은소금




▲ 섬내음 고급탈수천일염




▲ 섬내음 탈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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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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