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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시금치 발송이 참 곤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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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네 친정이 밤낮 가리지 않고 비상(?)입니다.

겨울철 바다 날씨는 거의 뱃길이 끊기는 날들이 많은지라...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얼마나 추웠던지...
소금장수네 친정 섬시금치 밭이 꽁꽁 얼었습니다.

시금치 따시려고 낫질을 하시는데 땅이 얼어있다 보니,
친정 엄니 손목이 다 아프시더랍니다. ㅜㅜ

더더군다나 눈까지 덮혀 있어서 눈을 헤치고
시금치를 따시느라 정말 힘드셨다고 하시더만요.

물량 맞추시랴...
또 언제 뱃길이 끊길지 몰라,
친정 엄니 속으론 엄청 바뿌셨든가 봅니다.

어제 저녁까지도 우체국과 철부선과 친정집으로
수시로 전화를 해 대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오늘 주의보 예비 특보가 내려진 상황이었거든요.

어젯 밤 8시쯤,
잠정적으로 오늘은 주의보라는 소식을 접하고선 허탈했죠.

그러다 다시 밤 9시가 넘어서 남편이 그러네요.
먼 바다는 아침부터 주의보,
앞 바다는 오전에 주의보라고 했다네요.

아침 6시에 목포에서 들어 온 배가,
8시에 도초에 도착해서 8시 30분에 다시 목포로 가면 주의보로 통제 되는 상황이라...

그래서 부랴부랴 친정집으로 전화를 해서 발송 준비를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우체국 이메일로 발송자 주소를 보내놓고...

친정 부모님께서는 막 잠자리에 드셨다가,
다시 창고로 가셔서 분리하는 작업을 하시고...

새벽에 박스 작업을 하셔서,
친정 아부지께서 아침 7시 안되어 경운기를 몰고 우체국으로 가셨다고 하더라구요.

도초우체국에서도 아침 일찍부터 편의를 봐 주셔서
28일 발송자 명단에 있으신 이웃님들의 시금치가 무사히 육지로 갔습니다.
휴~~~


근디...오늘 아침배를 마지막으로...배가 끊겼다가...
낼 다시 주의보가 해제 되었다가...
모레(목요일 섬시금치 발송일) 다시 주의보가 발효 될거라는 소식이 있어서...

저희 친정 엄니,
아침 식사 수저 놓으시자마자 또 밭으러 가셨답니다.

모레 발송 분을 하루 당겨서 내일 발송 해 보시겠다구요.
근데 아무래도
모레 발송 분 모두를 낼 발송하기는 어려울것 같다고 하시네요.

혹여 낼 발송이 안되시는 분들은 다음 주에 발송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이해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최대한 해 보신다고는 하셨으니까요...


아침에 비까지 내려서 밭에서 따오는 작업도 힘들지 모른다고 하셨는데,
다시 전화 해 봐야 겠습니다.


그라고봉께...바쁘다고 전화하지 말라고 하셨구낭... ㅜㅜ



▲ 이 사진은 지난 주 크리스마스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친정 아부지랑 같이 하셨었는데,
올해는 아부지께서 건강이 많이 안 좋으셔서 친정 엄니 혼자서 하십니다.




▲  잠시도 외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3살짜리 조카 입니다.
여동생이 수술을 하는 바람에 친정 엄니가 돌봐주고 있습니다.

외할아버지랑 집에 있으라고,
먹을 것 겁나게 사다놔도 이렇게 따라 나온다고만 하네요. ㅎㅎ
그래서 시금치 딸 동안 이렇게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했다네요. ㅎㅎ

전화만 하면,
이모...
케잌도 먹고 싶구요...
빵도 먹고 싶구요...
피자도 먹고 싶구요...
치킨도 먹고 싶어요...


울 엄니는,
애기 치약 삼켜도 되는 걸로 사오고...
애기 장갑도 적어져서 못쓰겄고...
애기 마스크도 적어져서 못쓰겄고...
느그 아빠 비게 호창(베겟잇)도 하나 사와라...

제가 봉입니당~~ ㅎㅎㅎ

신정 때 친정과 시댁에 가려고 하거든요 ^^


암튼 오늘 시금치는 아침 일찌거니 무사히 육지로 나갔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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