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겨울 바람속에서도 온통 초록인 신안군 도초도 갯벌 시금치 밭

728x90
드뎌 이곳에도 공식적으로 어제(12시가 넘었네요 ^^) 첫눈이 내렸습니다.
솔직히 눈인지 바람에 날리는 풀꽃의 씨앗인지도 모르게 첫눈이 내렸네요.
 
하룻밤 자고 눈떳더니 엄청나게 추워져 적응하기 힘든 하루였네요.
 
오늘 바람은 또 어찌나 세던지 주의보에 뱃길도 끊기도 유일하게 바다를 가를 수 있는 화물선 한척만이 시금치 실은 차를 싣고 떳다드라구요.
그 배를 타고 가던 분의 말씀에 의하면 '내가 뭇하러 나간다고 이 모냥인지 모르겄다~'라고 하실 정도로 파도가 엄청 났던 모양입니다 ^^
 
도초에 직장을 둔 선생님들, 면사무소 직원들, 보건소 직원들, 농협 직원들...
모두모두 뭍으로 나오기위해 이리저리 뱃길 수배하느라 진땀을 뺏다고도 합니다.
 
이처럼 섬에 직장을 둔 사람들은 겨울이면 곤욕스러운 전쟁을 치루곤 한답니다.
 
날이 서서히 추워지면서 갯바람 맞고 자란 시금치가 금값이라고 하네요.
시금치는 날이 추워져야 제 맛이라 서서히 나가는 물량이 많아지고 있네요.
 
하루, 일주일, 한달, 겨우내 일기예보를 꾀고 살아야 한답니다.
바다 날씨를 파악하지 못하고 미리서 해 놓은 시금치는 몽땅 시들어져 버려야 하기 때문이지요.
 
전날 밭에서 캐어와 바람이라도 막아주는 창고에서 깨끗이 다듬어서,
저녁에 box 작업을 해 두었다가 새벽 3~4시에 경운기나 용달차에 싣고 집하장으로 모입니다.
 
그곳에서 순서를 기다려 이름과 box 갯수를 적고 큰 화물차에 싣습니다.
그 화물차들이 수도권의 커다란 시장으로 가는 것이죠.
그렇게 이른시간부터 도초의 하루는 시작 된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재래종인 도초도 시금치는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갯벌에서 갯바람을 맞으며 자라 단맛이 나고 다른 야채에 비해 신선도도 오래 갑니다.
 
갯 바람을 맞으며 자라는 환경적인 특성 때문에, 다른 지역 시금치에 비해 잎과 줄기가 두꺼워서 삶아도 물러지지 않고 씹는 맛이 아삭아삭 하니 좋답니다.
 
시금치 그대로의 맛과 향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나물이나 무침으로 무쳐먹는 것이 가장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방법 입니다.
그 외에도 시금치 부침개, 생 시금치 보쌈, 시금치 칼국수 등...
도초에서는 다양하게 즐긴답니다.
 
시금치 100g 중에는 철 33mg, 비타민A 2,600IU, B1 0.12mg, B2 0.03mg, C 100mg 과 비타민 K도 들어 있어 중요한 건강식품이라죠~
 
이제 추위가 찾아오고 눈도 쬐끔 맞았으니 더 맛있어 질거 같네요.

※ 내용 및 이미지 무단 복제 및 도용은 원치 않습니다.  스크랩은 가능합니다.

사업자 정보 표시
섬내음 | 정영숙 | (염전)전남 신안군 도초면 외남리 563-7염/(제조시설)전남 무안군 삼향읍 지산리 356-11 | 사업자 등록번호 : 411-11-67978 | TEL : 010-4127-6952 | Mail : sumsalt@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06-전남무안-0039호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