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초는 지금

도초도의 늦은 봄 소식~~~

728x90

봄 처녀 재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도초의 봄 소식을 진즉 알려 드렸어야 하는건디...
사진만 찍어 놓고 이런저런 이유로(핑계지요 뭐~~^^) 이제서야 올려 봅니다.
도시와는 좀 다른 풍경 이겠지만...다른 여느 시골들과 거의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봄 하면 쑥이죠~
다른 어떤 나물들 보다도 쑥이 젤로 많이 널려 있으니까요~
봄이 되면 항상 친정 엄니께서 쑥 버무리를 해 주셨었는데,
어찌 올해는 바뿌셨는지 한번도 안 해 주시드라구요~ ㅎ

어렸을 적엔 쑥개떡을 정말 많이 먹었었는데...
밥 뜸 들일 때 가마솥을 열고 밥위에 살짝 올려 놓았다가...음~~~
밥 풀이 붙어 있는 쑥개떡...더 맛있었든거 같어요.
허긴...그 시절엔 뭐든지 맛있었지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담장에 담쟁이도 연초록색의 이뿐 색으로 돋아 나왔네요.
색깔 정말 화사허니 이뿌지 않나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종자로 쓸 씨앗들 입니다.
돈부, 팥, 녹두, 깨, 들깨...

지금은 시골에도 초가집이 없어지고 계량을 해 스레트로 하다 보니...
처마 밑이래도 스레트 처마네요~ ㅎ

쬠 시골 미가 덜 나긴 하죠?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고사리를 꺾어와 삶아서 말리고 있는 것이랍니다.

봄이 되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도초까지 고사리를 꺾으러 오시는 분들도 참 많으시드라구요.
그래서인지 도초 산에 고사리가 별로 없었든가...도초 사람들은 인근 섬으로 고사리를 꺾으러 다니시드라구요~ ㅎㅎ

근데 울 친정 엄니는 직장을 다니시는 관계로 인근 섬까지 멀리 가실만한 상황이 안되는지라...
혹시나 하고 가까운 산에 올라가 봤더니만 고사리 밭이 있드라고 하데요~ ㅎ
그렇게 가까운 곳에 두고도 모르셨다고~~~~

생 고사리를 데쳐서 나물 해 먹어도 정말 맛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다 말려 놓은 고사리 입니다.
이렇게 잘 말려서 비닐에 담아 뒀다고 명절에 꺼내서 쓰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흑 돼아지가 있드라구요.
요즘엔 도초에서도 흑 돼지 보기 힘들든데...
어릴적엔 돼지는 원래 까만줄만 알았었는데...

중학생 때인가?
돼지 같은데...하얀 것이...차를 타고 가드라구요.
그때 생각으로는 '털을 다 뽑아 부렀나?'라고 생각했는데...ㅎㅎ
듣고 보니 도초에도 돼지를 대량으로 사육하시는 분이 계셨드라구요.

초등학교 때...겨울 지나고 이렇게 볕이 좋은 날이면...
한 할아버지께서 아주아주 큰~~~~~까망 돼지를 나뭇가지 하나로 몰고 멀리 다른 동네까지 교미시키러 다니시곤 했었는데...
그땐 몰랐었죠...왜 하필 돼지를 몰고 다니시는지...ㅎ
돼지가 아주 커 둔하게 생겼어도 그 옆을 지나 칠라믄 을마나 무삽든지~~~~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굴뚝 입니다.
꼭 비석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이 동네에는 이런 굴뚝이 유난히도 많드라구요.

저 어렸을 적 우리집은 나무 굴뚝 이었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들판에서는 고추를 심기 위한 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밭의 흙을 잘 돋구고 위에 비닐을 씌운 후 고추를 심는 것이지요.
이 고추는 노지 고추를 심기 위한 작업이네요.

그래도 지금은 비닐에 구멍이라도 뚫어져 있네요. ㅎ
예전에 저 어릴적엔...고추는 모르겠는데...마늘을 심을 때 비닐을 씌웠었거든요.
마늘은 통째로 심잖아요...고추처럼 싹이 돋아서 어느정도 자란 후에 심는 것이 아니라요.
마늘이 비닐 속에서 싹을 틔워 꼬구라져 있으면 갈고리 같은 걸로 구멍을 뚫어서 마늘이 끊어지지 않게 휙~ 잘 돌려서 빼줘야 하는데...
그거 할때 장갑을 끼어도 을마나 손이 시려운지...
비닐 속의 열기 때문에 물방울이 방울방울 맺혀 비닐에 붙어 있는데 마늘을 휙~ 돌려 꺼내면 마늘에 물기가 있어 장갑이 젖거든요.

아예 비닐을 씌우고 구멍을 뚫어서 그곳에 마늘을 심는다면 두번 일하지는 않았을 것인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 고추는 터널 고추 입니다.
고춧모를 심고 비닐 하우스 처럼 위에 비닐을 한번 더 씌우지요.


※ 내용 및 이미지 무단 복제 및 도용은 원치 않습니다.
사업자 정보 표시
섬내음 | 정영숙 | (염전)전남 신안군 도초면 외남리 563-7염/(제조시설)전남 무안군 삼향읍 지산리 356-11 | 사업자 등록번호 : 411-11-67978 | TEL : 010-4127-6952 | Mail : sumsalt@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06-전남무안-0039호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