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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벌써 4월이네요.
이웃님들의 올해 계획은 잘 이행하고 계신가요? ^^*
소금장수는....두말 하믄 잔소리? 일까요???  ㅎㅎ

솔직히 말씀드려 구체적인 계획도 세우지 못했던거 같아요.
막연하게 '열심히 하자' 라고 다짐하며 요렇게 달리면서 그에 맞게 구상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그랬던거 같네요.
이러면 안된디...

물론 '살잔 빼자' 라는 개인적인 계획은 세워 봤지만 시간에 치이다 보니 당연히 못하고 있구요. ㅎ
이 시점에서 점검 한번 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개인적인 사정까지 겹쳐서 요즘 좀 많이 바뻤답니다.
그래서 오랫만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

오늘은 천일염이 생산되는 시기에 따른 소금의 질적 차이에 대해서 얘길 해 볼까 합니다.
올 봄은 유난히도 늦게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뜻할 만 하면 춥고 그랬던거 같아서요.

올해 신안군 지역의 천일염 첫 생산이 지난 3월초에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3월에 눈도 내리고 꽤나 추웠었는데...
잠깐 햇빛이 나온 틈을 이용해 생산을 했었나 보드라구요.

글의 자연스러움을 위해서 또 현지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이후부터 '천일염'을 그냥 '소금'으로 표현하겠습니다요~ ^^
소금은 여름 소금을 최상품으로 칩니다.
이 기준은 소금 생산 하시는 분들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요~

여름 소금을 최상품으로 치는 이유는 일조량이 좋아서 최 단시간내에 소금을 낼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답니다.
소금이 물에 담겨져 있는 시간이 짧을 수록 염도(염화나틀륭 함량)도 낮고, 가볍고, 모양도 좋고, 깨끗하답니다.
그래서 일조량이 좋아서  최 단시간에 소금을 낼 수 있는 여름 소금을 최상품으로 칩니다.

이른 봄 소금 이라든지, 가을 소금은 햇빛은 좀 있지만 바람이 차서 물의 증발이 늦어지므로 소금 알갱이 생성이 더뎌집니다.
그만큼 물에 담겨 있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소금 알갱이는 물을 많이 머금게 되어 염도도 높아지고, 무거워 지며, 알갱이 크기도 작습니다.
그리고 소금 알갱이는 물먹은 스펀지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진짜 좋은 소금은 포대에 담았을 때 부피가 커서 포대 입구를 묶기 힘들 정도로 가득 합니다.
근데 봄 소금이나 가을 소금의 경우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어떤 포대들은 가득 채우지 않아도 제 무게가 나오기도 하답니다.

그렇다면 저렇게나 일찍 소금을 생산해 내시는 분들은 왜 그러느냐...
질 보다는 많은 양의 소금을 생산 해 내기 위함입니다.

염전을 운영하시는 분들을 세 종류로 나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첫번째, 본인의 염전을 갖고 본인이 직접 소금을 생산 해 내시는 분.
두번째, 본인 염전을 갖고 있지만 직접 생산해 낼 만한 여건이 안되어 월급 등을 주고 염부장을 두어 생산 해 내시는 분.
세번째, 본인은 염전이 없고 운영이 힘든 분들의 염전을 대신 운영해서 소금을 생산한 후 나눠먹기 하시는 분.

이렇게 했을때 첫번째 염전의 소금 질이 젤로 좋습니다.
소금을 내시는 분들의 노력은 끝이 없습니다.
누구나가 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소금을 내려 열심히 노력하고 또 욕심을 부리지요.
하지만 결과물은 냉철하죠.
그만큼 좋은소금이 나오기까지는 소금내는 사람의 노력도 노력이지만 마음에 달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 좋은 소금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은 날씨가 젤로 중요하지만, 날씨의 도움을 받아 정말로 최상품의 질과 깨끗한 소금을 생산해 내기까지는 얼마나 부지런하느냐에 따라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염판(염전 바닥)을 얼마나 깨끗이 닦아 내느냐에 따라 소금은 하얗기도 하고 거무스름 하기도 하니까요.

일부 분들께서는 천일염의 색상이 너무 하얗지 않느냐?
하얀 색을 내기 위해 표백 처리를 하는게 아니냐?
색상이 거무스름 해야 좋은소금이 아니냐?고 문의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드라구요.
하지만 그건 절대로 잘못 알고 계신 것입니다.

지금은 염전 바닥에 판을 깔기 때문에 판을 얼마나 잘 닦아 내느냐에 따라 소금의 질이 달라진답니다.
여러번에 걸쳐 잘 닦아낸 염전의 소금은 하얗고, 알갱이도 크고, 이물질이 없어서 알갱이 생성도 빨라져 단시간 내에 소금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3월 초의 봄 볕을 이용해 소금을 내시는 분들은 위 세번째에 해당하는 분들이 대부분 이드라구요.
나눠먹기 이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많은 양을 생산해 내기 위해서 그러는거 같아요.

신안군 도초도 지난 주 쯤에 소금을 내신 분들이 몇분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혀를 끌끌 찼다네요.
겨울동안 농도를 높여 만들어 놨던 물 아껴 두었다가 여름에 날씨 좋을때 좋은 소금 내지 그런다구요.
요런 소금은 제 값을 받질 못합니다.

도초 농협에서 관리/감독해서 공급하는 소금은 문서화 되지는 않았지만 나름데로 등급(?)이 있습니다.

등급이라기는 좀 거창(^^)하구요...분류라고 하면 좀 더 부드러울까요? ^^*
김치공장으로 가는 소금, 각 농협으로 가는 소금, 일본으로 수출하는 업체의 원재료로 가는 소금, 질이 현저히 떨어져서 공업용으로 가는 소금으로 분류가 됩니다.

이는 도초농협에서 고수하는 관리 방침과 수년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로 관리/감독하는 작업 반장님과 작업반원 들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낸 결과들 이랍니다.

이제 염전들은 서서히 활기를 띠고 또 다시 퇴약볕 아래서도 지칠줄 모르는 보석을 쏟아 낼, 수고로움을 감수 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소금은 반드시 알고 드셔야 합니다.
전 국민이 좋은 소금을 드시는 그날까지...

이상 소금장수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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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렇게 청소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잘 닦아 내야 하는데...이 일이 보기보다 쉽지 않아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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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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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섬내음 소금장수 소금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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