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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내음 먹거리/농수산물

까다로워 꺼리는 재래종 섬시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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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종 섬시금치 중에서도
제일 까다로운 품종이 지금 판매하고 있는 시금치에요.

제일 맛있다는 건 알지만
가락동 농산물시장에서 경매가가 제일 안나오는 품종이에요.

농사를 기피하는 품종이죠.

시장이나 마트에서 소비자들에게 선택 되려면
귀티가 나야 하는데
이 품종은 다른 품종에 비해 그렇지가 못하거든요.
맛은 귀티가 나는데 생김이 다른 품종에 비해 떨어져서요.
소비자들은 일단 섬초라면 무조건 구입을 하고
그 중에서도 귀티나 보이는 놈을 더 선호하니까요.
그래서 농사짓는 사람들도
맛 보다는 가격을 쫓아서 이쁜 놈을 심는 거구요.

또 농사 짓기도 까다로워요.
특히나 물에 민감해서요.

대부분의 섬초 농부들이 모양만 좋은 시금치를 많이들 심어요.
울 엄니도 가락동으로 내는 것은 그러시는데
저한테 판매하는 요 시금치는
생긴 것은 안 보고 맛만 보고 심었어요.

그렁께 맛있게 많이들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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