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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염전 이야기

간수가 빠지면 천일염 알갱이가 작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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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일염의 간수는 3년~5년까지는 서서히 흐른다.

그런데 이렇게 간수가 빠져 나오면서 소금 알갱이가 작아 진다?


소금 알갱이가 어떻게 생성이 되고, 간수가 흘러 나온다는 것만 설명을 해 드렸지,

이 부분은 한번도 깊이있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부분이었습니다.

송구하게도^^ 당연 소금에 대해 잘 모르시는 이웃님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 못했다는 얘기지요.


근데 얼마전에 어떤분께서 문의를 주셨드라구요.

질문의 정황상 그 분은 다른 곳에서 천일염(소금)을 구입 하셨든거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운영자님의 천일염의정보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천일염의 알갱이가 작은것은 안좋은 소금인가요 국산소금은 맞는것 같은데요.

그리구 처음생산 될때보다 간수가빠지면서 (1년정도) 천일염 크기가 처음보다 작아진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맞는건지요

그리구 간수가 조금씩 계속 나오는것 같은데요 언제까지 나오나요

답편 부탁드립니다.

그럼수거하세요.


답변은,

천일염은 간수가 흐르더라도 알갱이 크기가 작아지지 않습니다.


천일염의 간수가 흐르는 것과 얼음이 녹으면서 물이 흐르는 것과는 좀(?) 다르지요.

천일염은 바닷물이 햇빛과 바람에 의해 수분이 증발하여 바닷물의 농도가 높아 지면서 알갱이가 생성되어 집니다.

신안 도초 염전에서 소금(천일염)이 생성되어 가는 과정 입니다. --> http://blog.naver.com/sumsalt/110013103336


보통의 평균적인 날씨로 봤을 때,

적정 농도가 되면 알갱이 생성이 시작 되어, 적정 크기가 되면 알갱이 생성이 더뎌 지고 소금을 내게 되지요.


장 담그실 때 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소금을 물에 녹이는데 소금이 완전히 녹지 않은 경험.

'녹은 것 같기도 하고, 그 상태로 있는 것 같기도 하고...해서 소금을 한 주먹 더 넣어 녹는지 안 녹는지 확인을 하려는데, 정말로 녹지 않고 그대로 있는 소금...'

이럴 때, 혹시...이 소금이 염도가 강한 수입 소금이 아닌가? 라는 의문을 한번쯤 품어 보셨던 분들도 계셨을지도...^^


하지만 100% 국내산 천일염 이드래도 위와 같은 경우엔 소금이 잘 녹지 않습니다.

물은 이미 소금이 녹아서 짜디 짠~ 염도가 높은 물이 되어 있는데, 그 물에 짠 소금이 녹을리가 없지요.

차라리 그럴때는 수돗물이나 지하수를 부어 주면 오히려 소금이 더 잘~ 녹습니다.


염전에서 알갱이 생성이 되어지면 소금을 내서 소금창고에서 15일~20여일 정도 간수를 뺍니다.

소금 알갱이 자체가 물을 머금고는 있지만, 소금창고 내 에서는(소금창고 외의 단계에서도 마찬가지) 그 수분을 증발시켜 알갱이로 만들어 줄 만한 더 이상의 강한 햇빛이 없는 상태라서 수분은 머금고 있지만 알갱이 생성은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수분은 증발 해 알갱이가 되지 못하고 흘러 내리는 것이지요.

이것을 간수가 빠져 나온다고 얘기 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먼저,

한여름 비온 뒤의 아주아주 강한 햇빛은 왕소금을 만든다고 말씀 드렸었지요?

비가 내림으로 인해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깨끗해져 버린 염전 바닥과 아주 강한 햇빛이 만나면 순식간에 알갱이 생성이 이뤄지면서 왕소금이 생깁니다.

이런 천일염...대따 큰 왕소금 보셨어요??? -->http://blog.naver.com/sumsalt/110019273260


그와 반대로 날이 차가운 날(대개가 이른 봄 소금 또는 늦은 가을 소금)의 소금들은 알갱이 생성이 더뎌져 알갱이 크기도 작고, 알갱이가 커지도록 오래 둔다고 해서 알갱이가 커지기 보다는, 알갱이는 작으면서 소금이 물만 가득 머금은 채로 무거워 집니다.

이런 소금은 단맛이 덜 합니다.


이렇게 소금의 알갱이 크기는 염전바닥에서 결정이 납니다.

왕소금은 왕소금데로, 굵은 소금은 굵은 소금데로, 가는 소금은 가는 소금데로...

이동중에 아주 살짝 알갱이가 깨지는 경우는 있지만, 그래도 이 소금이 굵은 소금인데 알갱이가 좀 깨졌는지, 아니면 애초에 가는 소금이었는지는 눈으로 보면 금방 확인 하실 수 있을 정도입니다.


몇년씩 소금을 묵혀서 드시고 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몇년씩 묵혀서 간수가 빠진다고 하드래도 알갱이 자체는 그대로 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금을 긁어 모아 놓은 곳으로 수레차를 이동 시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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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소금이 하얀 보석 같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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